[스포츠서울 박경호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향한 운명의 일전을 맞이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 7차전 경기를 치른다.

지난 23일 중국 원정경기에서 0-1의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인 대표팀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현재 한국은 3승 1무 2패 승점 10점으로 가까스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란이 4승 2무 무패 승점 14점으로 A조 1위를 질주하는 가운데, 한국과 맞붙는 시리아는 2승 2무 2패로 승점 8점 조 4위에 올라있다.

만약 한국이 시리아를 잡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경우 월드컵 예선 탈락이 가까워진다. 3승 3패 승점 9점으로 A조 3위에 올라있는 우즈베키스탄이 같은 날 조 최하위 카타르(1승 1무 4패 승점 4점)를 상대하기 때문에, 한국이 시리아에 패할 경우 조 4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반면 시리아전을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조 2위 유지가 가능하다.

최종예선부터 '경우의 수'를 따져야하는 한국이 시리아를 잡고 A조 2위를 수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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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