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만능 엔터테이너' 임창정이 어느덧 데뷔 28년 차를 맞았다. 임창정은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예능이면 예능 가릴 것 없이 모두 잘 소화해냈기 때문에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임창정은 지난 1990년 고등학생의 나이로 영화 '남부군'에서 단역으로 출연,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어 그는 같은 해 KBS 드라마 '지구인'에 단역으로 출연했으며, 이듬해 MBC 특별 기획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에서도 단역을 맡았다.


이후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단역 및 조연으로 출연하던 임창정은 지난 1995년 돌연 '거짓말 같은 진실'을 통해 가요계에 입문했다. 당시 노래를 홍보하기 위해 나간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거짓말 같은 진실'보다 '이미 나에게로'라는 곡이 더 좋다는 평을 받은 임창정은 타이틀곡을 '이미 나에게로'로 변경,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1997년 임창정은 3집 앨범 '그때 또 다시'를 발매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 곡으로 그는 가요톱10 5주 연속 골든컵을 수상하는가 하면 1997년 KBS 가요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03년 그는 돌연 10집 앨범 'Bye'를 마지막으로 가요계에서 잠정 은퇴 선언을 했다. 이는 영화 전념에 올인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가수 은퇴 후, 그는 음악보다는 영화에 몰두했다. 그는 '위대한 유산', '시실리 2km', '파송송 계란탁', '1번가의 기적', '색즉시공 2' 등 다수의 영화에서 맹활약 하며 영화배우로 입지를 굳혀갔다. 하지만 그는 결혼한 지 7년 만에 이혼해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혼 후 임창정은 공백기를 깨고 지난 2009년 6년 만에 정규 11집 앨범 'Return To My World'로 다시 가요계 복귀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가요계 복귀와 동시에 그는 뮤지컬, 영화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또한 그는 음악에만 몰두하지 않고, '불량남녀', '사랑이 무서워', '공모자들' 등 다수의 영화에서 주연을 꿰차고 신들린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2013년 임창정은 싱글앨범 '나란 놈이란', 2014년 12집 정규앨범 '흔한 노래, 흔한 멜로디'를 발매하면서 다시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15년 '또다시 사랑'으로 음원차트를 올킬했다. 당시 대중 음악 아이돌의 춘추전국시대를 격파하고 1위 자리를 차지하는 명예를 껴안았다.


이후 그는 지난 1월 6일 재혼 소식을 팬들에게 전했다. 그는 지난 17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싱글앨범 '그대 내게 말하길'을 발표했다. 이 곡은 90년대의 향수가 느껴지는 레트로 발라드 곡이다. 특히 이 노래는 임창정의 전매 특허 고음부분이 인상적이다. 현재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당시 기사 본문 요약]


[ "이게 꿈이냐, 생시냐"


임창정은 요즘 입버릇처럼 말한다. 날로 솟아오르는 인기주가가 도무지 실감나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비트'(감독 김성수)가 연일 폭발적인 흥행가도(전국적으로 하루 4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 중)를 달리고 있는데다 얼마 전 발표한 3집 앨범 '어게인'(Again)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


'비트'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극중 정우성의 절친한 친구 환규. 겉으론 큰소리 뻥뻥치는 허풍선이지만 심성은 여린 녀석이다. 그는 환규 역을 정말 멋지게 소화해 냈다는 평을 들었다. 영화 '남부군'을 비롯해 TV드라마 '해뜰날', '무당' 그리고 현재 출연 중인 KBS2 '슈퍼선데이-금촌댁네 사람들' 등을 통해 갈고 닦은 연기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것이다.


'비트'에서의 호연 덕분에 그는 요즘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출연제의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벌써 5편이상의 시나리오를 받아놓은 상태라고 살짝 귀띔.


임창정은 올가을 말까지는 3집 앨범 '어게인'으로 팬들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한다. ]


올백 머리와 함께 고혹적인 눈빛으로 '여심 저격'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못하는게 없는 만능 엔터테이너 임창정!


난해한 패션도 막을 수 없는 그의 무한 매력


예나 지금이나 역시 임창정은 발라드 부를 때가 제일 멋져~


발라드 가수가 이렇게 잘생겨도 되는건지…


'임창정 인생 샷'…봄날의 러블리한 눈빛 발산


어떤 옷을 입든, 어떤 헤어 스타일을 하든 잘 어울리는 연예계 카멜레온 임창정!


역시 연기도 수준급…이러니 '갓창정'이라는 용어가 나왔지~


생수병 들고 분위기에 취하신 임창정…"역시 음악은 소울이지~"


이처럼 임창정은 지난 1990년 연예계 데뷔 이후 2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연기는 물론 대중 음악까지 자신의 수많은 끼를 발휘해왔다.


임창정은 부담스럽지 않은 친숙한 외모와 함께 맛깔나는 연기로 주목을 받았던 단역, 조연 배우 시절을 거쳐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연 자리를 꿰찼고, 명품 연기까지 선보였다.


결혼과 함께 인생 제 2막을 시작하게 된 임창정이 앞으로 브라운관에서 어떤 모습으로 팬들의 오감을 만족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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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