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5색, 특색있는 팀이 살아남는다
  • 입력 2017-06-19 05:31
  • 수정 2017-06-1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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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포토] KIA 타이거즈, 한화전 9-3 승리로 위닝 시리즈 확보!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한 뒤 마운드에 모여 하이파이브로 자축하고 있다. 2017.05.24. 대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대구=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야구는 50~60%의 승률을 거둬야 5강 안에 들어간다. 그 정도로 타 팀을 압도할 전력을 구축하기란 쉽지 않다. 시즌도 길어 변수 또한 많다. 그래도 확실한 색깔을 가진 팀이라야 장기 레이스에서 제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 올시즌 KIA, NC, 두산, SK, LG가 꾸준히 5강을 유지하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완전체로 거듭난 KIA는 올시즌 순위표 맨 윗자리를 지키고 있다. 고비가 올 때마다 힘을 내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KIA는 지난해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최형우(34)를 영입해 드디어 붙박이 4번타자를 얻었다. 최형우는 17일까지 타율 0.341, 15홈런, 48타점, 장타율 0.632, 득점권 타율 0.344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SK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김민식을 데려왔다. 김민식의 가세로 확실한 주전 포수가 없던 약점을 메웠다. 김민식의 안정적인 리드를 통해 KIA 마운드도 안정을 찾았다. 불펜 불안에 시달리는 가운데서도 ‘영건’ 김윤동을 내세워 미래도 기약하고 있다.

NC는 끈끈한 야구로 선두까지 넘보고 있다. 재크 스튜어트와 재계약을 포기했고 홈런왕 에릭 테임즈(밀워키)는 팀을 떠났다. 하지만 제프 맨쉽이 7연승을 거뒀고 재비어 스크럭스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아쉬움을 달랬다. 시즌을 치르며 맨쉽과 스크럭스가 나란히 부상을 당했지만 흔들림 없이 선두 경쟁 중이다. 나성범도 부상의 덫에 걸린 뒤에도 모창민, 권희동, 박석민 등이 합심해 공백을 메우고 있다. 초반 손시헌, 박민우의 부상 공백도 두드러지지 않았다. 연이은 위기를 탄탄한 팀워크로 극복 중이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의 화수분 야구는 여전하다. 백업 외야수 정진호는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고 최재훈의 한화 이적에도 박세혁이 양의지를 잘 받치고 있다. 마이클 보우덴이 이탈한 가운데서도 함덕주, 이영하 등 젊은 투수들의 약진으로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빈 자리가 나올 때마다 두산에는 새로운 선수가 튀어 나온다.

SK는 화끈한 한방야구로 승수를 쌓고 있다. 팀 타율은 0.264로 9위에 그치고 있지만 팀 홈런은 114개로 압도적 1위다. 2위 두산(73개)보다 40개 이상 많다. 최정과 한동민이 홈런왕을 두고 팀내 경쟁을 벌이고 있고 김동엽과 제이미 로맥의 홈런포도 뜨겁다. 타순 곳곳에서 홈런포가 터지니 상대팀은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LG는 SK와 달리 홈런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팀 홈런이 37개로 최하위다. 1위 SK와 엄청난 차이다. 하지만 LG의 팀 방어율은 3.48로 1위다. 유일한 3점대다. 피안타율이 0.247이고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23으로 가장 낮다. 화끈한 방망이는 없어도 방패는 튼튼하다. 마운드를 앞세운 지키는 야구가 LG의 색깔로 굳어가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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