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드래프트, 베이징키즈로 21세기 최고 풍년
  • 입력 2017-06-20 05:31
  • 수정 2017-06-20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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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BO 신인 드래프트’가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가운데, 1-2차 지명을 받은 신인 선수들이 단체 기념 촬영에 응하고 있다. 2016.08.22. 김도훈기자 dica@spo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이렇게 뛰어난 선수들이 한 해에 몰린 적이 또 있었나 싶다.”

1차 지명 못지않게 중요한 2차 지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보고 야구스타를 꿈꾼 베이징키즈가 어느덧 프로 입단을 앞두고 있다. 21세기 최고 풍년 드래프트가 예상되는 만큼 KBO리그 10개 구단의 치열한 두뇌싸움도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9월 2018 신인 드래프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26일에는 10개 구단 1차 지명자를 발표하고 약 두 달 후에는 이듬해 프로 유니폼을 입는 선수 100여명이 결정된다.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지명을 받는 신인들을 향한 관심도가 높다. 2학년부터 에이스를 맡은 투수들이 수두룩하다. 서울권의 경우 140㎞대 후반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들이 10명을 훌쩍 넘는다.

한 수도권 구단 스카우트는 “스카우트를 시작한지 15년이 넘었는데 이렇게 뛰어난 선수들이 한 해에 몰린 적이 또 있었나 싶다. 2학년 때부터 돋보이는 선수들이 많았다. 특히 서울권이 굉장하다. 투수풍년이다. 예전 3학년들과 비교하면 평균 구속이 4~5㎞ 이상 늘어났다. 140㎞대 후반, 150㎞대 초반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가 그 어느 해보다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미 베이징키즈 최대어 안우진(휘문고)의 넥센행이 확정된 가운데 각 구단들은 1차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에게 집중하고 있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우리 구단 내부에선 안우진을 10년에 한 번 나오는 투수로 보고 있다. 올해 워낙 좋은 투수들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안우진이 가장 돋보이는 투구를 했다”며 “그러나 안우진에서 끝이 아니다. 서울권에 워낙 좋은 투수들이 많은 만큼 2차 지명 대상자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안우진과 두산 지명이 결정된 배명고 곽빈 외에도 덕수고 양창섭, 경기고 박신지, 장충고 성동현 등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서울고 강백호와 마산용마고 이승헌도 각각 전학과 유급으로 1차 지명 대상에서는 제외됐으나 잠재력은 1차 지명자들과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한 지방 구단 스카우트는 “올해 드래프트의 경우 1라운드에서 1차 지명 수준의 선수들을 뽑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서울권에서 1차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이 1라운드에서 집중지명을 받을 확률이 높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각 팀의 5~6년이 결정된다.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선수들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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