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대중과 소통 창구의 역할을 해 온 스타들의 SNS가 구설의 매개체로 전락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설리는 20일 아직 살아있는 장어가 불판 위에서 익어가고 있는 모습을 찍어 영상으로 올렸다. 해당 영상 속 설리는 익어가는 장어 앞에서 '살려줘 살려줘'라는 음성을 더빙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불편하다", "잔인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빗발친 비난으로 인해 설리는 결국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논란이 커지자 설리는 이 게시물을 삭제했고 이어 다 구워진 장어 사진을 찍어 올리며 "너네 장어 먹지 마 메롱"이라고 적어 네티즌들의 빈축을 샀다.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설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여러 차례 SNS를 통해 논란의 불을 지폈고, 그로 인해 계정을 삭제했다가 다시 새 계정을 열기도 했다. 끈임없이 구설의 메개체 역할을 해 온 것이다.


앞서 장미인애 논란도 이와 다를 바 없다. 장미인애는 지난 11일 농구선수 허웅과 열애설이 불거진 것에 대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심경글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제가 낸 기사 아닙니다. 여러분 관심 없으시면 그만 관심 가지세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디 감히 저희 부모님 들먹여가며 댓글들 다십니까. 효도하며 잘 살고 있으며 함부로 살아본 적 없다"며 "기사에 댓글 그렇게 함부로 달지 마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에게 원래 관심 없으셨듯이 모르시면 되고 알아달라 구걸해 본 적 없다. 저를 모르시는 분들께서 저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글 다시는 거 다 본다"며 "전 하루도 행복하게 절 돌보기 바쁘고 아깝고 그렇게 살아있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아니다 했으면 아닌 겁니다. 기사 플레이 언론 이용하는 걸로 보이시나요?"라며 "대체 무엇이 실검에 제가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이슈가 되고 혼자여서 그냥 제가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이십니까"라고 말하며 다소 격양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는 이 과정에서 다소 뜬금없는 정부 발언을 꺼내면서 논란의 불씨를 가중시켰다. 심지어 사실이 아닌 추측성 기사에 분노한 그는 온라인 상에서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면서 더 큰 논란을 낳았다.


이후에도 그는 자신의 SNS에 "15년을 참아내고 이겨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일은 저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라며 "올해는 저도 복귀를 정말 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일로 또다시 저는 모든 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좋은 일들이 있겠죠.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 겁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해당 글 말미에 "그리고 곽정은 씨 말 가려 하세요. 언제 어디서 저를 마주칠지 모르니"라는 글을 써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스타들의 SNS 사용 목적은 명확하다. 대중과 직·간접적인 소통을 통해 그들과 가까워지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사례를 보면 본래의 목적을 잃고, 구설수에 오르는 매개체로 뒤바뀐 것 같아 대중의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스포츠서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