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앤디 밴 헤켄(37)이 아주 흥미로운 기록을 세웠다.


밴헤켄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경기 시작 후 7타자를 상대로 연속 탈삼진을 뽑아냈다. 이 기록은 역대 최초다.


1회 초 1번 이형종부터 이천웅, 박용택을 모두 처리한 밴 헤켄은 2회 초에도 양석환, 정성훈, 채은성을 차례로 돌려세웠다.


3회 초 7번 오지환에게까지 삼진을 뽑아낸 밴 헤켄은 8번 조용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연속 탈삼진 행진을 마무리했다.


지금까지 역대 경기 시작 후 최다 연속 타자 탈삼진은 6명이었다. 총 3명의 투수가 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1993년 8월 31일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 박철순(잠실 해태 타이거즈전, 현 KIA 타이거즈), 2001년 9월 12일 SK 와이번스 조규제(인천 롯데 자이언츠전)가 그 주인공이다.


가장 최근에는 2009년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대구 히어로즈전, 현 넥센)가 달성했다.


news@sportsseoul.com


사진ㅣ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