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배우 서하준이 불미스러운 사건 후 6개월 간의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지난해 말 MBC 드라마 '옥중화'로 주가를 올리다 돌연 활동을 중단했던 서하준이 다시 팬들 앞에 섰다.


사건은 지난해 12월에 터졌다. 12월 9일 한 네티즌이 익명으로 모 SNS에 한 남성의 '몸캠'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인터넷을 타고 삽시간에 유포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동영상 속 인물을 서하준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에 대해 특별한 입장 표명 없이 12월 30일에 열린 '2016 MBC 연기대상' 스케줄까지 소화한 후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그리고 지난 5월 말, 본인의 SNS에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 후 “곧 좋은 작품과 좋은 생으로 여러분들을 만나 조만간 인사드리겠다"며 복귀를 암시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로부터 약 한 달 후인 6월 말엔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로 방송 활동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약 6개월 만의 방송 복귀다.


그는 이 방송에서 활동 중단 시기에 대해 "공백기 동안 행복했던 시간은 단 20초였다. 잠을 계속 못 자다가 겨우 잠들었던 적이 있다. 그때 꿈에서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일이 그대로 재현됐다. 꿈에서 깨자마자 이 일들이 모두 꿈이었구나 싶었던 그 20초간 잠깐 행복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서 "나의 안부를 궁금해하고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다"며 활동을 재개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갈리고 있다. 사실이라고 해도 범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오히려 피해자일 뿐이라는 주장과 정확한 입장 표명도 없이 갑자기 사라졌다가 논란이 잠잠해지자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언급하며 팬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에 불쾌하다는 견해가 맞서고 있다.


2013년 막장 콘셉트로 인기를 끌었던 MBC '오로라 공주'에 설설희 역으로 출연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서하준은 SBS '사랑만 할래', '내 사위의 여자'에 이어 '옥중화'에서 열연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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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에브리원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