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정수빈(26·두산 베어스)이 만루포를 때려낸 경찰 야구단이 LG 트윈스를 꺾고 후반기 첫승을 신고했다.


경찰은 18일 서울경찰수련장 내 벽제 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퓨처스 리그 LG와 맞대결에서 9-3으로 후반기 첫승을 챙겼다. 만루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을 올린 정수빈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발 투수로 나선 박정수(21·KIA 타이거즈)는 5.2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0패)째를 올렸다. 이로써 경찰의 올 시즌 성적은 46승 6무 26패 승률 0.639가 됐다. 반면 LG는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33승 6무 41패에 머물렀다. 승률도 0.446로 소폭 하락했다.


정수빈의 홈런은 4회 말 터졌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정수빈은 김영환의 안타, 양원혁의 땅볼 출루, 박찬도의 4구로 만들어진 2사 만루 때 LG 선발 백남원의 3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짜리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경찰은 6회 1득점, 8회 2득점을 추가하며 승기의 쐐기를 박았다. LG는 7회 초 타선이 타지며 3득점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강화 SK 퓨처스 파크에서 열린 화성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는 화성이 장단 15안타를 만들어내며 12-7 승리를 거뒀다. 특히 홍성갑은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 중인 한현희는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이날 승리로 화성은 34승 6무 38패 승률 0.472가 됐다. SK는 35승 7무 30패 승률 0.538로 후반기를 시작하게 됐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상무 피닉스 야구단과 kt 위즈의 익산 경기,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서산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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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이주상 선임기자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