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피터(미 플로리다주)=강명호기자]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이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가볍게 캐치볼하고 있다. 2016.02.27.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여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비자책이어서 방어율은 다시 3점대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17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11-3으로 크게 앞선 9회말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점수차가 크게 난 상황이라 세이브를 달성하진 못했다. 방어율은 4.07에서 3.98로 내려갔다.

첫 타자 하비에르 바에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오승환은 다음 타자 빅터 카라티니를 94.3마일(약 152㎞)짜리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제이슨 헤이워드의 내야 땅볼 때 1루수 실책이 나오면서 흔들렸다. 여기에 벤 조브리스트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에 몰린 오승환은 대타 알베르트 알모라 주니어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줬다. 하지만 오승환은 다음 타자 윌슨 콘트레라스를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대거 9득점하며 컵스에 11-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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