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의 아내 김혜경 씨가 요즘 버겁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재명-김혜경 부부가 출연해 알콩달콩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명은 공식 행사를 앞두고 김혜경 씨가 의상을 봐 달라고 하자 바지보다는 치마가 낫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김혜경 씨는 남편의 말을 따라 바지를 입으려다가 치마를 입고 행사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도착한 행사장은 치마를 입고 참여하기 힘든 곳이었고, 김혜경 씨는 수차례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는 상황에 담요를 덮었다가 치웠다가 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김혜경 씨는 다음 행사장이 힙합 공연장인 것을 확인하고 다시 한 번 고뇌에 빠졌다. 그 와중에 이재명과 사진을 찍으려는 시민들이 계속 찾아왔다. 김혜경 씨는 이래저래 치이며 지칠 수밖에 없었고, 이재명은 이런 아내의 힘든 속사정을 이해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혜경 씨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더운 날에 담요를 뒤집어썼다. 나도 내가 이해가 안 된다. 왜 물어봤나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사실 어떻게 보면 요즘은 버겁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요즘 내가 제일 잘하는 건 참는 거다. 참는 걸 제일 잘하는 거 같다"고 털어놔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