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커피스미스 대표 손 씨가 배우 김정민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이 조정에 회부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김정민 측 관계자는 "조정 기일에 김정민이 참석하지 않는다"며 "해당 변호사만 참여한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동부지법 민사 11부에 따르면 손 씨가 김정민을 상대로 혼인 빙자 사기를 주장하며 제기한 7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 조정기일을 8월 21일로 잡았다.


검찰에 따르면 손 씨는 2013년 7월부터 여성 연예인 김 씨와 사귀던 중 김 씨가 결별을 요구하자'깨끗이 헤어지고 싶으면 너에게 쓴 돈과 선물한 것들을 내놔라', '1억을 내놓지 않으면 결혼을 빙자해서 돈을 뜯은 '꽃뱀'이라고 언론과 소속사에 알려 더 이상 방송 출연을 못 하게 만들겠다'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손 씨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건은 돈에 목적을 둔 것이 아닌, 상대방 측의 불법 행위로 인하여 시작된 사건"이라며 맞대응했다.


이어 손 씨 측은 "(김정민에게)진심 어린 사과를 받으려는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져 일부 부적절한 표현이 사용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민은 오늘(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용기 내어 글을 올린다. 저는 피해자였는데 말도 안 되는 이미지의 낙인이 찍혀버렸다"며 장문의 심경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에서 김정민은 "어쩌면 이 낙인 역시 숨어서 해결해 보려던 저의 잘못된 방법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항상 협박이 무섭고 두려워 움츠리던 저의 용기 없는 행동 때문이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한 "처음 이별을 통고한 후 지난 2년의 시간 동안 들어야 했고, 두려워해야 했고, 혼자 견뎌야 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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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