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밀려오는 섭외전화로 소속사 전화기가 불나진 않을까 싶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워너원(Wanna One)' 옹성우(21)의 예능감이 연일 화제다.


'워너원'은 데뷔 전후로 뜨거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블 출신이라는 한계를 넘어 지상파 예능까지 접수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워너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남다른 예능감으로 두각을 보이는 멤버가 있다. 바로 옹성우다.


옹성우의 예능감은 데뷔 전부터 남달랐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잘생긴 외모와 상반되는 코믹함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도맡았다. 매번 재미있게 슬레이트를 치는 모습에 '슬레이트옹'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연습생 때부터 예열되고 있던 예능감은 데뷔와 함께 폭발했다. 지난 3일과 10일 2주에 걸쳐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전설의 조동아리'에서 '예능캐' 면모를 입증했다. 첫 방송에선 "홍성우도 공성우도 온성우도 아닌 옹성우"라고 자신을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인이 있는 남자에게 다가가는 상황극에서도 재치를 발휘했다. 다른 곳에서 찾아보라며 매몰차게 대하는 박지훈에게 "나도 다른 데서 왔어"라는 센스있는 답변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0일 방송에선 상황극이 계속됐다. 나에게 관심 없는 연상에게 고백하는 상황극에서 따라오면 신고할 거라는 박지훈에 옹성우는 "혼인신고를 하려고?"라며 능청스러운 애드리브를 보였다. '잠을 잊은 그대에게' 코너로 옮긴 후엔 옹성우의 과거 쇼핑몰 모델 흑역사가 공개됐다. 방송 말미 박수홍이 '프듀' 촬영 때 가족 중 데뷔 예지몽을 꾼 사람이 없냐고 묻자 옹성우는 "저희 집안은 기독교"라고 답해 현장 분위기를 또 한 번 달궜다.


옹성우의 활약은 9일 방송된 MBC every1 '주간아이돌'에서도 이어졌다. MC 데프콘과 정형돈으로부터 '워너원의 유느님'이라는 칭호를 받은 옹성우는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워터파크 광고 찍기'와 '박지훈‧강다니엘 따라잡기'코너에서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로 웃음을 안겼고, '처음 쓰는 프로필'에서는 윤지성의 개인기 타임에 치고 들어와 해금 소리 개인기를 선보여 MC들의 호평을 받았다.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실력, 여기에 예능감까지 더했다. 활동 일주일 만에 '워너원'의 '예능 넘버원'으로 우뚝 선 옹성우. '워너원'의 예능 출연이 줄줄이 예고된 가운데 옹성우가 또 어떤 모습으로 예능감을 불태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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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KBS2, MBC every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