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김해숙이 암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변혜영(이유리 분)이 증인을 설득해 이윤석(김영철 분)의 재심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변혜영과 이윤석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윤석은 "믿어지지가 않아서. 오면서 두 번이나 허벅지 꼬집어 봤다. 꿈을 꾸는 것 같다. 종화 만나러 가면서도 증언을 해줄 거란 기대 못했다. 이게 다 네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변혜영은 "이는 시작일 뿐"이라며 "그래도 40년 누명을 벗겨줄 실마리를 찾았다"라며 웃었다.


이윤석은 이 기쁜 소식을 나영실(김해숙 분)에게도 전했다. 나영실은 긴장한 이윤석의 얼굴을 보고 "당신 괜찮냐"라며 "나 암인 거냐. 암이어도 괜찮다. 각오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윤석은 "진단 결과를 아직 안 나왔고, 그게 아니라 증인이 증언을 해주기로 했다. 재심할 수 있게 됐다"라고 알렸다. 두 사람은 서로 끌어안으며 기쁨의 눈물을 펑펑 흘렸다.


차규택(강석우 분)과 오복녀(송옥숙 분)도 변혜영, 차정환(류수영 분)과 대화를 나눴다. 차규택은 두 사람을 집으로 불러들였고, "안사돈이 수술까지 했다던데 괜찮냐"고 안부를 물었다. 이어 "그만 집으로 들어와라"고 말했다. 오복녀도 "우리 정환이 홀아비 신세 만들지 말라"고 거들었다.


이에 변혜영은 "너그럽게 이해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집에 들어오는 건 선배랑 상의해보겠다"라고 감동했다.


이후 차규택은 오복녀와 함께 나영실의 병문안을 갔다. 오복녀는 나영실의 얼굴을 보고 "안색이 너무 안 좋다"면서 "푸석푸석해 보인다"고 성질을 건드렸다. 차규택과 거실에 남겨진 이윤석은 "이해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차규택은 "재심 꼭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안중희(이준 분)는 이윤석과 아버지 무덤에 찾아 나섰다. 두 사람은 함께 절을 했고, 이윤석은 "너한테 너무 미안하다"라고 또 사과했다. 안중희는 "아저씨 때문에 돌아가신 것도 아닌데 이제 그만 미안해해라"고 말했다. 이윤석은 "중희야. 너 정말 내 아들 할래"라고 제안했지만 안중희는 이를 거절했다.


이때 안중희의 스캔들이 터졌다. 함께 작품을 한 여배우와 스캔들이 터지자 변미영(정소민 분)은 토라졌다. 안중희가 변미영을 위로하는 모습을 가족들이 모두 훔쳐봤고 두 사람은 연애한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이제 당당해진 두 사람은 서로 껴안으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는 오후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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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