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상무 피닉스 야구단이 문상철의 홈런과 임지섭의 호투를 앞세워 고양 다이노스를 꺾고 승리를 챙겼다.


상무는 25일 문경 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퓨처스 리그(2군) 고양과 시즌 5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상무의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문상철은 첫 타석부터 홈런포(시즌 36호)를 가동하며 퓨처스 리그 사상 첫 30홈런 100타점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퓨처스 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08년 박병호(상무, 현 미네소타 트윈스), 2008~2009년 조영훈(경찰, 현 NC 다이노스), 2010년 최주환(상무, 현 두산 베어스)이 세운 24개다. 문상철은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이 기록을 경신하며 새 역사를 썼다.


이날 홈런으로 퓨처스 리그 역대 두 번째로 100타점 고지에도 오른 문상철은 이젠 2010년 김재환(상무, 현 두산 베어스)이 달성한 기록(101타점)에 도전한다.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만큼 이 기록을 무난하게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조영우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임지섭은 피안타 없이 2이닝 2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11승(4패)째를 신고, 다승 부문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한 상무의 시즌 전적은 61승 4무 27패가 됐다.


고양은 조영우~임지섭~양현~노성호~구승민으로 이어지는 상무의 철벽 마운드에 단 2안타로 묶이며 패했다.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윤병호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한 고양의 시즌 전적은 41승 1무 47패다.


한편, 익산 야구장에서 열린 경기는 롯데가 kt를 8-2로 누르고 승리를 챙겼다. 선발 투수 노경은은 5이닝 2피안타 6탈삼진 호투하며 시즌 7승(4패)째를 챙겼다. 롯데의 시즌 전적은 33승 2무 56패가 됐다. kt는 41승 10무 35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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