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SK의 홈런쇼는 1, 2군을 가리지 않는다. SK가 화끈한 타선과 선발 투수 이건욱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을 꺾었다.


SK는 29일 강화 SK 퓨처스 파크에서 열린 2017 KBO 퓨처스 리그(2군) 두산전에서 12-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이건욱은 6.1이닝 2실점(2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하며 시즌 5승(3패 1홀드)째를 달성했다. 타선에선 박승욱, 김재현, 조용호 등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이건욱의 승리를 도왔다. 이날 승리로 SK는 상대 전적 10승 1패로 천적 관계를 유지했다. 시즌 전적은 43승 7무 37패가 됐다.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신성현의 볼넷, 홍성호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4번 타자 이성곤이 1타점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다. 두산은 SK의 폭투를 엮어 1득점을 추가하며 2-0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날 두산의 리드는 1회 초가 마지막이었다.


SK의 타선은 2회부터 대폭발했다. 박승욱의 솔로포(시즌 3호)를 시작으로 임석진, 김재현의 타점과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7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SK의 타선은 3회에도 멈추지 않았다. 2사 1루 김재현의 투런포(시즌 3호)에 이어 조용호의 백투백 홈런(시즌 1호)까지 터지면서 10-2로 달아났다. SK는 7회, 8회 각각 1득점을 추가하며 12-2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두산은 또다시 마운드에서 문제를 보이며 대패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남경호는 1회를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2회 7실점, 3회 3실점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3회까지 7피안타(3피홈런) 4볼넷으로 10실점(9자책점)한 뒤 강판당한 남경호는 시즌 5패(1승 2홀드)째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시즌 전적은 27승 7무 59패가 됐다.


한편, 경산 야구장에서 열린 경기는 kt가 삼성을 7-6으로 꺾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42승 11무 36패가 됐다. 삼성은 시즌 45패(40승 6무)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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