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양창섭 혹사 여파를 걱정하지 않는 이유
  • 입력 2017-09-13 05:30
  • 수정 2017-09-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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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섭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양창섭. 제공 | WBSC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최근 몇 년간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전력이 약화된 삼성은 리빌딩을 기치로 삼아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이같은 기조는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들에게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 1차 신인드래프트에서 대학 최고의 투수로 꼽힌 최채흥(22)을 지명한 데 이어 지난 11일 열린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전국구 에이스 투수 양창섭(18·덕수고)을 지명하며 미래를 준비했다.

양창섭은 올해 고교 야구에서 13경기에 나서 7승 2패, 방어율 1.44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낮은 피안타율(0.219)과 이닝당 출루 허용률(0.92), 9이닝당 탈삼진 개수(10.26) 등 세부 지표에서도 초고교급 면모를 나타냈다. 2년 연속 황금사자기에서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앞선 1차 신인드래프트에서 휘문고 안우진, 배명고 곽빈과 더불어 서울권 팀에 지명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선택받지 못했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양창섭이 1차에서 지명되지 않은 이유로는 다른 서울권 투수들에 비해 다소 왜소한 체격, 그리고 혹사에 대한 의구심이 꼽혔다. 양창섭은 올해 50.1이닝을 소화하며 총 692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해엔 20경기에 나서 74.1이닝 동안 총 1175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또래들에 비해 많은 공을 던졌다.

그렇다면 1라운드에서 양창섭을 지명한 삼성 측의 생각은 어떨까. 삼성 최무영 스카우트 팀장은 “기술적인 부분은 당연한 것이고, 마운드에서 경기운영능력도 뛰어나다. 멘털도 강하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크게 흠잡을 데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주위에서 우려하는 혹사에 대해서는 “그 부분도 체크해봤다. 생각보다 많이 던지지 않았다. 예전 박세웅 고교시절과 비교, 분석을 해봤다. 고교 통산 성적은 두 사람이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 투구 이닝을 보면 양창섭이 48이닝이 적다. 통계로 봤을 때 혹사까지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장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최 팀장은 “신장이 상대적으로 왜소해 장래성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이 있는데 우리가 봤을 때 투수로서 큰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작은 편도 아니다. 야구는 신장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신장도 중요하지만 기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양창섭은 삼성의 선수가 됐다. 즉시전력감으로 생각하고 뽑은 만큼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1군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는 양창섭의 모습을 볼 가능성도 높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부터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 철저한 몸관리와 육성이 이루어져야 한다. 마운드가 약한 삼성이기에 양창섭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공은 삼성에게 넘어왔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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