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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팔방미인 아이유는 데뷔 9주년도 남다르게 기념했다.

2008년 9월 18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미아’ 라는 곡을 부르며 가수로 정식 데뷔한 아이유는 데뷔 9주년을 맞이해 팬들을 위한 남다른 선물을 선사했다. 아이유가 18일 오전 7시 두번째 리메이크 음반 ‘꽃갈피 둘’의 수록곡 ‘가을 아침’을 선공개 형식으로 깜짝 발표하며 데뷔 9주년을 자축했다.

아이유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유로 산 지 9년째. 내가 아이유라서 좋다. 우리 유애나(팬클럽 명) 누구보다 기분 좋게 하루 시작해라. 이따 아침 7시에 선물 뜯어보세요”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가요계에서 오전 7시 음원을 공개하는 경우는 굉장히 이례적이고 드문일이다. 이 역시 아이유가 음원성적이나 순위와 상관없이 팬들이 아름다운 가을을 맞이 하길 바라는 아이유의 진심이 담기며 이뤄지게 됐다.

‘가을 아침’은 아침이슬 20주년 기념음반 ‘양희은 1991’에 수록된 곡으로 영화 음악감독 겸 기타리스트 이병우와 양희은의 협업으로 탄생한 명곡이다. 아이유의 리메이크 버전은 어린 시절 천재 기타리스트로 화제를 모으며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기타리스트 정성하가 직접 편곡과 기타 연주를 담당하고 국내 대표 포크 뮤지션 하림이 ‘틴 휘슬’ 연주에 참여하는 등 기존 진한 아날로그 감성에 현대적인 감각을 덧붙인 곡이다

감자수프

현재 아이유는 제주도에서 집을 짓고 알콩달콩 사는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의 제주라이프를 그려내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JTBC ‘효리네 민박’에서 민박집 직원으로 나와 활약 중이다. 프로그램 자체가 효리의 솔직담백한 인생관은 물론 이상순의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힐링을 주는 가운데 아이유는 묵묵히 직원으로서 몫을 해내는 동시에 조금씩 자신의 진솔한 모습과 속내를 드러내면서 공감대를 얻어내고 있다.

게다가 아이유는 현재 ‘효리네 민박’에 출연하면서 협찬 없이 모두 셀프로 스타일링 하면서 진정성은 물론 자신의 매력을 보다 더 발산하고 있다. 모든 패션 아이템은 본인 옷이자 소장품으로 헤어 스타일리스트나 메이크업 없이 스스로 직접 촬영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의 포맷과 방향성이 아이유라는 매력적인 인물을 만나 더욱 시너지를 내고 있다.

아이유_꽃갈피둘 티저영상 캡쳐1

이제 대중의 관심은 오는 22일 공개되는 아이유의 새 음반을 향해 집중되고 있다. 두 번째 리메이크 음반 ‘꽃갈피 둘’은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여 호평을 이끈 리메이크 음반 ‘꽃갈피’의 연장선에 놓인 스페셜 미니음반이다.

당시 조덕배의 ‘나의 옛날 이야기’는 물론 故김광석의 ‘꽃’,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이문세 ‘사랑이 지나가면’, 故김현식의 ‘여름밤의 꿈’, 클론의 ‘꿍따라 샤바라’(Feat. 클론) 등 세대를 관통하는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산울림의 ‘너의 의미’는 선배 김창완과 함께 부르며 자신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청중의 영역을 넓혔다. 이번 앨범 역시 아날로그 세대의 감성과 향수를 담은 명곡을 아이유만의 감성과 음악으로 재해석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다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아이유는 오는 24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리는 데뷔 9주년 기념 팬미팅에서 ‘꽃갈피 둘’ 무대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hongsfil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