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의 실전배팅\' 강정호...\'마음이 셀레요\'
피츠버그 강정호가 부상 6개월 만에 첫 실전배팅을 하고 있다. 강정호는 “6개월만이라 마음 설렌다”고 했다.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에 탈락한 피츠버그가 재도약 하려면 강정호(30)의 복귀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내년 시즌 도약을 하려면 많은 것이 달라져야 한다. 강정호의 복귀도 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피츠버그는 지난 18일까지 82패(68승)를 당해 잔여경기에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탈락을 확정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1년 이후 가장 저조한 승률이다. 매체는 “피츠버그는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제외됐고 2연속시즌 승률 5할 달성에 실패했다. 최근 피츠버그에서 열린 야구 르네상스를 생각하면 실망스런 결과다. 내년에도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시카고 컵스, 밀워키, 세인트루이스는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력보강이 불가피한데 강정호의 복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매체는 “강정호가 필요하다. 첫 2시즌 동안 성적을 바탕으로 계산하면 시즌 평균 25홈런을 때릴 수 있는 선수다. 3루수뿐만 아니라 유격수로도 뛰었다”고 밝혔다. 2015년 피츠버그에 입단한 강정호는 첫해 126경기에 출전해 15홈런 58타점 타율 0.287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03경기에서 21홈런 62타점 타율 0.255였다.

CBS스포츠는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뒤 두 시즌에서 높은 생산성을 보였다. 유격수 뿐만 아니라 3루 수비도 가능한 유능한 내야수다. 그러나 3번의 음주 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해 복잡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피츠버그는 상황이 바뀌기를 바라고 있으며 강정호는 복귀 후에도 여전히 좋은 활약을 할 가능성이 높다. 피츠버그 구단이 강정호에게 투자한 돈도 스몰마켓 구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정호는 내달 20일부터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시작하는 윈터리그에 참가해 내년 대비에 들어간다. 구단이 직접 아길라스 시바에나스 구단과 계약을 이끌어내 강정호의 재기를 돕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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