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지난해 말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며 본격적인 실전 담금질에 들어간다.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출국한 강정호는 24일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구단에 합류했다. 구단은 트위터를 통해 강정호의 사진을 공개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도심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했고, 1년 가까이를 국내에서 보냈다.


그동안 피츠버그 구단은 실전 감각이 떨어진 강정호를 위해 메이저리그에서 사용되는 피칭 머신을 제공해주는가 하면,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 출전을 주선하며 강정호의 복귀를 돕고 있다.


비자 없이 90일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체류할 수 있는 강정호는 내달 14일 개막하는 윈터리그를 통해 50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강정호는 3주간의 스프링캠프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경기에 투입된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아길라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