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KIA 이명기, 815 특별 유니폼 입고...리드오프 출격!
KIA 리드오프 이명기가 15일 광주 NC전에서 1회 첫 타석을 준비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광주=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정규시즌 우승 사진도 함께 찍어야죠.”

KIA 이명기가 24일 한화전에 앞서 광주구장을 찾았다. 지난 3일 고척 넥센전에서 펜스플레이 도중 발목을 접질러 부상한지 21일 만이다. 함평 재활군에서 착실히 몸을 만든 이명기는 최근 퓨처스리그 연습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KIA 김기태 감독은 “2군 연습경기가 없는 날이라 얼굴도 보고 싶고 겸사 겸사 구장으로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모처럼 1군 동료들과 훈련하며 구슬땀을 흘린 이명기는 함박 웃음을 지으며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복귀가 임박했다는 것을 암시한 셈이다.

김 감독은 “주초에 서산에서 연습경기가 있다. 두 경기 정도 퓨처스리그에서 더 뛰어본 뒤 1군에 합류해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리는 KIA 입장에서는 확실한 리드오프의 복귀가 천군만마와 다름없다. 로저 버나디나와 김선빈이 크고 작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에 헌신 중이라 체력안배 등을 고려하면 이명기의 복귀가 절실하다.

이명기는 “부상으로 빠진 뒤부터 팀 성적이 안좋아 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모처럼 KIA 열성팬이 된 기분으로 경기들을 지켜봤는데 몸상태가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빨리 1군에 합류하고 싶다. 남은 경기에 힘을 보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뒤 웃으며 함께 기념촬영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르면 28일 대전 한화전이 이명기의 복귀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