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근 블랙리스트 논란에 직접 입을 열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유인촌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내가 (문체부 장관으로) 있을 때 문화예술계를 겨냥한 그런 리스트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배제하거나 지원을 한다는 게 누구를 콕 집어 족집게처럼 되는 일이 아니다. 당시 지원 현황 같은 것을 보면 금방 나올 일”이라며 “우리는 그런 차별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명박 정부 당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했다는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발표와 관련해 직접 해명한 것이다.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MB정부 시절 국정원은 2009년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 목록인 블랙리스트에 이어 화이트리스트를 작성한 정황을 파악하고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고, MB시절 3년간 문화부장관으로 재임한 유인촌 전 장관에게 시선이 돌아갔다.

“조사해보면 (진실은) 금방 나온다”고 하는 유인촌 전 장관의 발언으로 가뜩이나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 논란에 초미에 관심을 보이는 대중들이 더욱더 진실을 궁금해 하게 됐다.

한편, 유인촌 전 장관은 2008년 2월 이명박 정부 초대 내각에 발탁돼 2011년 1월까지 약 3년 동안 장관직을 수행, 가장 오랜 기간 장관직을 유지한 MB맨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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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