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호랑이 선생님'으로 이름을 알린 아역 탤런트 출신 연기자 황치훈이 향년 46세 나이로 별세했다.


17일 황치훈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양주시의 큰길 장례문화원에 따르면 11년간 뇌출혈로 투병해온 황치훈은 전날 세상을 떠났다.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9시이며, 빈소는 경기도 양주시 큰길 장례문화원이다.


과거 고인은 KBS2 '여유만만'을 통해 투병 생활인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방송 당시 식물인간으로 침대에 누워 생활하고 있는 황치훈의 모습이 공개돼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6살 딸 황연우 양이 아빠를 응원하기 위해 쓴 편지도 공개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고인은 지난 1974년 KBS 드라마 '황희 정승'으로 데뷔해 '호랑이 선생님'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임진왜란' '고교생 일기' '타오르는 강' 등에 출연한 바. 1989년에는 앨범 '추억 속의 그대'를 내고 가수로 활동을 펼친 적도 있다.


그러나 이후 연예계를 떠나 2005년부터 외제차 판매사원으로 일하다 2007년 뇌출혈로 쓰러졌고, 힘든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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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