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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아이돌 팀들에 이어 내한 공연을 앞두고 있던 해외 아티스트에게까지 ‘건강리스크’ 주의보가 내려지고 있다. 컴백을 앞두고 자칫 음악 외적으로 달갑지 않은 이슈를 만들 수 있을 뿐더러 활동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악재다.

슈퍼주니어 김희철은 팀 컴백일(11월 6일)을 앞두고 SNS에 돌발적으로 심경글을 올렸다. 그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1년 전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제대로 쓸 수 없는 상태”라며 “마인드 컨트롤을 해봤자 몸이 안 따라주면 저의 긍정적인 생각들과는 반비례로 더 아픔을 느끼게 되더라. 오랜만의 컴백이라 멤버, 팬 모두가 들떠있고 나 역시 들떠있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아마 정상적인 활동을 못할 것 같다. 오래 기다려주신 팬분들, 멤버들에게 다시 한번 미안한 마음을 전하지만 도저히 자신이 없다”고 고백했다.

김희철은 “SNS에 의미심장한 말 남기지 않기로 약속한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며 글을 쓴다. 제 이기심이 담긴 긴 글을 읽고 혹시나 불쾌함을 가지실 수도 있는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리며 글을 마친다”고 적었지만 그의 글은 파장을 몰고 왔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SJ레이블은 “김희철은 슈퍼주니어 활동에 정상적으로 참여한다. 컴백을 앞두고 고질적인 다리 통증으로 걱정스러운 마음에 올린 글인데 톤 조절에 실패해 오해를 불러온 것 같다”며 “다리 부상 이후 100% 안무를 소화해 오지 못한 건 사실이다. 자칫 자신의 몸상태가 팀에 피해를 끼칠까 우려했던 것 같지만 정상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희철은 2006년 큰 교통사고를 당해 발목부터 대퇴부 엉덩이뼈까지 철심 7개를 박는 수술을 받았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2015년 9월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을 발표한 뒤 멤버들이 입대하면서 팀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올해 동해 은혁 시원이 전역해 2년 만에 팀 활동에 나선다. 이번 앨범에는 강인 성민과 군 복무 중인 려욱 규현을 제외한 이특 김희철 예성 신동 동해 은혁 시원 7인조로 활동한다.

171017 EXID, 11월 7일 컴백 확정
이엑스아이디. 사진 | 바나나컬쳐 제공

걸그룹 이엑스아이디는 오는 11월 7일 오후 6시 네 번째 미니 앨범 ‘풀 문’으로 컴백하지만 메인 보컬 솔지의 활동 여부가 불투명하다. 솔지는 지난해 말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확진 판정을 받고 잠시 활동을 쉬고 있었다.

솔지의 활동 여부에 대해 소속사는 “솔지가 녹음에는 참여했지만, 아직 활동을 함께 할 수 있을지는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새 앨범은 ‘풀 문(Full Moon)’이란 제목 답게 꽉 채운 앨범을 준비 중이다. 이엑스아이디 특유의 색깔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에드시런 연기 공지

국내 가수들에게만 ‘건강리스트’ 주의보가 발령된 건 아니다. 팝가수 에드 시런은 최근 오른쪽 손목 골절 및 왼쪽 팔꿈치 골절 부상을 입어 29일로 예정됐던 내한 공연을 연기했다. 18일 에드 시런 공연 관계자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불가피하게 에드 시런 아시아투어의 일환인 타이베이, 오사카, 서울, 도쿄, 그리고 홍콩 공연을 잠정적으로 연기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에드시런은 “오늘 오전 병원방문을 통해 제 오른쪽 손목과 왼쪽 팔꿈치가 골절 되었음을 의사에게 진단 받았고, 이로 인해 바로 공연을 할 수 있을 만큼 근시일 내의 회복은 어려울 것이란 소견을 받았다. 따라서 슬프게도 타이베이, 오사카, 서울, 도쿄, 홍콩에서의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힘들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공연 취소에 대한 티켓 환불은 전액 환불 될 예정이며, 10월 19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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