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테임즈가 7회말 후 리프트에 올라 응원을 유도하고 있다. \2017. 10. 17.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NC가 지난 17일 적지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잡으며 기분좋게 시리즈를 시작했다. NC 4번타자에서 현역 메이저리거가 된 에릭 테임즈(31·밀워키)가 마침 한국을 찾아 응원한 날 승리하며 NC의 ‘승리 요정’으로도 등극했다. 테임즈는 직접 리프트까지 타고 원정 응원온 NC 팬들의 응원 열기를 끌어 올리며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테임즈의 리프트 응원은 NC 관계자 여럿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테임즈는 NC의 상징적인 4번타자였다. NC에서 ‘40(홈런)-40(도루)’까지 달성하며 메이저리그에 재입성했다. 올시즌 밀워키에서 뛰며 31홈런을 터뜨리며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냈다. 지난 17일 NC를 응원하기 위해 잠실구장을 찾은 테임즈는 NC팬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선보였다. 6회까지 관중석에서 응원하던 테임즈는 경기 후반 갑자기 사라지더니 3루쪽 NC 원정 응원단에 설치된 리프트에 몸을 실었다. 리프트는 조금씩 하늘로 올라갔고 테임즈는 NC의 대형 깃발을 휘두르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현역 메이저리거가 리프트까지 타고 응원을 펼친 일은 처음이라며 미담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지켜보던 NC 관계자들은 리프트 응원을 펼치는 내내 불안에 떨어야 했다. NC 관계자는 “설치된 리프트의 제한 체중이 100㎏까지라고 그러더라. 하지만 테임즈의 체중이 130㎏까지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어 혹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 많이 했다”며 웃었다. 하지만 테임즈의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식 체중은 210파운드로 약 95.3㎏이다. 이 관계자는 괜한 걱정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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