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살림하는 남자들2' 최근 극강의 달달함으로 대세 커플로 떠오르고 있는 송재희 지소연 부부의 첫 신혼살림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1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송재희-지소연 부부와 민우혁, 김승현이 출연했다.


이날 송재희는 아내 지소연이 아직 잠을 깨지 않은 이른 아침 먼저 일어나 바쁘게 출근을 준비했다. 그러면서도 아내를 향한 사랑의 메시지를 남기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는 곳곳에 애정 가득한 메모를 남기고 출근했고, 잠에서 깬 지소연은 메모를 하나하나 확인하며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평소보다 일찍 퇴근한 송재희는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격렬한 포옹으로 반가움을 표현해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깔끔하고 꼼꼼한 성격의 송재희는 집안일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쉴 새 없이 직접 청소를 하고 아내가 정리한 옷방을 다시 정리하는 등 부지런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그의 습관은 가끔은 과해 "좀 앉아 있으라"는 애정 섞인 핀잔을 듣기도 했다. 송재희가 지소연이 공들여 배치한 관상식물들을 똑바로 세워놓자 지소연은 "내 스타일대로 정리한 것"이라며 송재희를 방으로 데려갔다. 그는 남편에게 "이 방에 가만히 앉아 요리가 끝날 때까지 가만히 있으라"고 명령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시 부엌으로 향한 지소연은 첫 신혼 밥상을 완성했다. 송재희는 "맛있다"를 연발했지만, 정작 음식의 맛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표정 관리를 하지 못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제 요리를 시키지 말아야겠다"라며 솔직한 후기를 털어놨다.


남편의 표정을 본 지소연은 "이제 요리하지 말아야겠다"고 혼잣말을 하며 은근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송재희는 "아니다. 정말 맛있다"라며 수습한 뒤 "한 그릇 더 먹을게"라고 너스레를 떨며 아내를 달랬다.


한편, 이날 민우혁은 노인정에 가지 않으려 하는 할머니를 위해 묘안을 내놨다. 그는 3년 동안 노인정에 가지 않은 할머니의 빠른 적응을 위해 아버지와 함께 요리를 해 음식을 싸들고 노인정에 함께 방문해 소문난 효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승현은 가족과 함께 가을운동회에 참가했다. 딸 수빈은 투덜거리다가도 정작 운동회가 시작하자 적극적인 모습으로 임해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비록 과한 깔끔함이 아내의 잔소리를 듣긴 했지만, 일이 끝난 후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적극적으로 청소와 정리를 도우려는 송재희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모호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맛있다, 한 그릇 더 달라"고 외치는 모습도 결코 밉지 않았다.


부부로 거듭난 두 사람. 이와 함께 더 달달해진 신혼 스토리는 그들이 왜 요즘 '워너비 커플'로 불리는지 이유를 증명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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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