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탕을 금고로 착각? (1971년 3월 7일)
맡긴 패물 30만원어치 없어져 기절하고
부산(釜山)시내 S다방 류(柳)모「마담」(32)은 목욕탕에서 30만원어치 귀금속을 잃고 경찰에 신고했다는데-.
지난 20일께「다이어」반지, 백금쌍가락지, 백금「브로치」 등 30만원어치의 귀금속을 몽땅 차고 시내 중앙동 S목욕탕에 가서 목욕했는데, 목욕하고 나와 주인에게 맡겨둔 것을 내놓으라고 하자 목욕탕에선『벌써 주인에게 내주었다』고 시침. 번호표를 내놓자 그때서야 목욕탕측은 딴 여자를 주인으로 착각하고 내주었다고 말해 아찔해진 류여인은 그만 기절.
-망건쓰고 잠자리에 들 여자.
<서울신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