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중심 타자 카를로스 코레아(23)가 우승 직후 연인 다니엘라 로드리게스에게 감동의 청혼을 했다.

휴스턴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1962년 이후 55년 만에 창단 첫 월드시리즈를 제패하면서 선수들은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저스틴 벌렌더, 호세 알투베 등이 투타에서 맹활약한 가운데 팀의 주전 유격수로서 센터 라인을 지킨 카를로스 코레아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나 코레아는 우승 반지와 함께 사랑도 쟁취해 부러움을 샀다. 생방송 인터뷰에서 우승 소감을 밝히던 코레아는 "지금, 난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발걸음을 내딛을까 한다"며 옆에서 지켜보던 여자친구 로드리게스를 향해 돌아섰다.

이어 "당신은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있어. 나랑 결혼해 줄래?"라고 청혼하며 반지를 꺼냈다. 코레아의 깜짝 고백에 감격한 로드리게스는 그에게 달려가 뜨겁게 입을 맞췄다.

코레아는 다시 한 번 "나랑 결혼해 줄 거야? 이 반지 마음에 들어?"라고 물으며 커다란 다이아몬드 반지를 로드리게스의 손에 끼워줬다. 놀란 표정으로 "세상에"를 연발하던 로드리게스는 마침내 "그래"라고 대답했고 두 사람은 다시 뜨거운 입맞춤을 나눴다.

로드리게스는 미국 텍사스 미인대회 출신으로 지난 8월 휴스턴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지난 10월 열애 중임을 밝힌 후 꾸준히 SNS를 통해 애정을 과시해온 두 사람이다. 코레아가 우승 반지를 끼는 날, 로드리게스의 손에도 청혼 반지가 끼워졌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FOX 스포츠 방송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