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기후 변화에 따른 자연 재해로 인해 생태 지형도가 변하고 식량 생산 기반이 파괴되는 등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환경 문제가 세계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런 때 건국대학교 녹색기술융합학과의 김정호 교수가 집중 조명을 받는다.

김 교수는 환경생태학 분야 전문가로 환경 생태 기술과 친환경 에너지의 융·복합 영역을 개척하며 환경 생태 인프라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김 교수는 환경생태기술과 친환경에너지의 융복합을 통해 생태에너지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수분·산소 공급 파이프, 실외기 무동력 쿨링 장치로 특허를 획득한 그는 음이온 발생기작, 도시녹지 에너지, 물수지와 열환경 등 녹색 에너지 분야와 관련한 연구를 통해 자원 재활용형 수자원 확보 기술과 리사이클링 기법을 제시했다. 또 3년에 걸쳐 폭염 및 저에너지 대응형 증발 냉각 시스템(기화 냉각 장치)을 개발하고 제품화에 힘쓰는 중이다.

이 시스템은 도시의 열섬 현상과 폭염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LID 기술과 결합된 기화 냉각 장치 기술 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다.

건국대 녹색기술융합학과 김정호 교수
건국대 녹색기술융합학과 김정호 교수

김 교수는 도시 생태 특성을 고려한 생태적 토지 이용 계획 기법 수립에 관한 연구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로 비오톱 지도를 구축했고, 이를 활용한 생태 계획 수립을 위한 100여 건의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재는 생태에너지 분야 연구의 일환으로 한국연구재단 지원 중견연구과제인 멸종 위기종인 사향노루 서식지 평가를 위한 빅데이터 기반 생명기후지수와 서식지 적합 모형 구축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외 국립공원 인공림의 생태적 관리, 조경 관리의 선진화 기법 등 환경보전과 복원을 위한 현장 중심형 연구를 수행한다.

<녹색 기술과 조경>, <환경생태학>, <그린조경학> 등의 저서를 펴냈고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한 국제과학심포지움에서 우수 논문상을 받은 김 교수는 2017학년도 강의우수교수에 선정되는 등 교육 분야에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김 교수는 ‘전국 농업인 최고 경영자 과정’ 지도 교수직도 맡고 있다. 그는 “기후 변화 문제 해결법은 환경 보전과 복원 뿐”이라고 강조했다.

whyja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