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짠내투어 포스터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김생민 45년만에 첫 자유여행, 제작진의 기대가 큽니다”.

tvN의 새 예능 프로그램 ‘짠내투어’의 손창우 PD가 최근 스포츠서울에 김생민 출연 및 프로그램 전반에 관해 이야기했다. 출연자가 한 팀이 돼 정해진 예산 안에서 해외 자유여행을 하는 ‘짠내투어’는 ‘김생민의 영수증’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김생민의 출연으로 첫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짠내투어’는 각자 하루씩 일정을 짜고 투어가이드가 되어 여행을 이끌며 모든 여행이 끝난 후 투표를 통해 가장 가성비 좋은 일정을 설계한 출연자가 우승을 거머쥔다. 우승자는 남은 경비로 본인이 로망하는 일정(스몰 럭셔리)을 만끽한다. 첫 여행지로 오사카를 다녀와 현재 첫 방송을 준비 중인 손 PD는 “여행 예능이 많은 것은 공감하지만 콘셉트 자체를 다르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성비를 생각하는 여행이 최근 트렌드인데 마침 김생민이라는 가성비와 합리적 소비의 대명사가 함께 해서 빠르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손 PD는 감생민 섭외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함께 알려줬다. 그는 “원래 성실함의 대명사이고 바쁘신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게다가 데일리 프로그램을 하고 있어 해외 여행을 위해 장기간을 빼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사실 전혀 친분이 없는 상황에서 김생민과 오랜 기간 친분이 있는 노홍철이 소개를 해주고 설득에 나서는 등 많은 도움을 줬다. 애초에는 노홍철도 함께 프로그램을 하려 했지만 스케줄이 있어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그렇지만 박나래와 정준영이 오면서 오히려 좀 더 좋은 그림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박명수는 의리파다. 나와의 친분으로 흔쾌히 출연 승낙을 했고 열심히 하시고 있어 나 역시 의지가 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짠내투어’에는 김생민과 박명수를 비롯해 이미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박나래와 정준영이 합류한 가운데 예능에서는 낯선 배우 여회현이 막내를 맡았다. 손 PD는 “네 명의 예능 선수가 있는데 너무 센 캐릭터나 일등만 모이는 것보다는 새로운 얼굴을 생각했다. 젊은 층에서 인기가 있는 여회현은 예능적으로 큰 기대는 안하지만 잘 해줬고 그 자체로 프로그램의 꽃과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2016070501000149400009221_99_20160704161010

5명의 MC의 조합과 색다른 여행으로 기대를 모으는 ‘짠내투어’지만 최근 다양한 여행 예능이 넘쳐나고 있고 해외 로케이션을 기반으로한 예능 프로그램도 셀수 없이 많다. 손 PD는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 비교하자면 무조건 돈을 조금 주고 고생에 방점을 두는 고생 여행기라면 우리는 작은 예산으로 하지만 아끼는 이유가 설명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이전에는 제작진이 제약을 주면서 출연진이 잘하면 상을 주는 식이라면 우리는 정해진 예산안에서 여지를 두고 절약을 통해 ‘스몰 럭셔리’를 하는 명분이 있다. 출연진도 더 동기부여가 되고 프로그램에 몰입해 즐거워 한다”고 전했다.

과거 MBC에서 ‘무한도전’, ‘일밤’, ‘우리 결혼했어요’ 등을 연출했던 CJ E&M으로 이적한 후 ‘연극이 끝나고 난 뒤’와 ‘인생학교’등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왔다. 그는 “세번째 작품인데 이전에는 도전에 방점을 두었다면 이번에는 나와 딱 맞는 프로그램이다. 리얼 버라이어티를 오래했는데 이번에는 잘 만났고 특히 박명수를 만나서 프로그램을 즐겁게 작업을 하고 있다. 이제 시작이고 계속 여행을 나갈 것인데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짠내투어’는 25일 밤 10시 20분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방송된다.

hongsfil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