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이 여자친구를 폭행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으로 파문이 일고 있다. 같은 그룹 멤버 최시원 역시 앞서 불미스러운 일로 그룹 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가운데, 슈퍼주니어의 연이은 악재로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새벽 4시 30분께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점에서 "강인이 술에 취해서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정식 입건은 하지 않고 피해자와 격리한 뒤 강인을 훈방 조치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피해자는 여자친구라고 주장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폭행은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


이번 소동은 강인이 음주운전으로 인한 자숙 중에 벌어진 일이라서 더욱 팬들의 실망감을 사고 있다. 강인은 앞서 2009년과 지난해 두 차례 음주운전을 해 벌금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자숙 중인 관계로 이번 슈퍼주니어의 여덟번째 앨범 '플레이'로 함께 활동하지 못했지만 지난 6일 슈퍼주니어 데뷔 11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남기며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던 터라 팬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강인 외에도 이번 슈퍼주니어 활동에 최시원과 성민도 참여하지 못했다. 최시원은 지난 9월 30일 가족과 함께 키우는 반려견이 목줄 없이 엘리베이터에 탄 유명 한식당 한일관의 대표를 물었고, 이 사고 이후 피해자가 패혈증으로 엿새만에 사망하면서 최시원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최시원은 자숙을 선택, 이번 앨범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다.


성민도 슈퍼주니어 팬들에게 보이콧을 당하며 자숙 중이다. 팬들은 결혼한 성민이 팬을 기만한 행위와 팀을 고려하지 않은 독단적 행동들을 지켜볼 수 없다며 보이콧 선언을 하며 논란이 되어 슈퍼주니어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이에 슈퍼주니어는 지난 6일 6명의 멤버만으로 '반전체'로 활동을 시작했다. 강인의 이번 폭행 신고 사건이 슈퍼주니어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지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12월 16, 17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슈퍼쇼7' 개최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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