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이 이태환 몰래 머물고 있는 집을 탈출했다.


18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서지안(신혜선 분)을 찾은 선우혁(이태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야산에서 자살을 시도한 서지안. 죽기 위해 작정하고 오른 산에서 그는 한 어촌 할아버지에게 발견되며 목숨을 건졌다.


이 할아버지는 서지안의 치료와 의식주를 해결해주며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서지안이 다른 곳으로 가버리면 또다시 자살을 시도할 것이라는 생각에 억지로 그를 어촌에 눌러앉혀놓고 일감을 줬다. 그런 서지안을 약 일주일 만에 발견한 선우혁은 "이곳을 떠나자"고 제안했지만, 서지안은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특히나 선우혁은 어촌 주민들의 전언을 통해 서지안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에 서지안을 거듭 설득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차가웠다. 서지안을 발견했지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선우혁의 고민은 커졌다. 최도경(박시후 분)에게 부탁받은 "서지안의 거처가 확인되면 무조건 연락해 달라"는 말이 계속해서 머릿속을 맴돌았다.


도저히 참을 수 없었는지 최도경도 서지안을 찾아 나섰다. 마지막으로 발견된 장소 근처 폐쇄회로(CCTV)를 통해 서지안의 위치를 역추적했다. 그 사이 선우혁은 최도경에게 서지안의 거처를 전달했고, 최도경은 불안했지만 선우혁과 함께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가운데 노명희(나영희 분)는 서지수(서은수 분)의 유전자 DNA 검사를 지시했다. 노명희는 최재성(전노민 분)에게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가슴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반면 확실하진 않지만 서지수가 기억하는 어린 시절 이야기에 최재성은 조금 더 서지수에게 마음을 열었다.


한편, 서지호(신현수 분)는 양미정(김혜옥 분)에게 대학 진학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지호는 엄마가 일하는 가게를 찾았다. 잠깐 시간을 내서 이야기를 나눈 두 사람. 이 자리에서 서지호는 그동안 학원을 나가지 않았고, 돈을 벌기 위해 일했다고 폭탄 선언했다.


그러면서 "나 대학 안 가. 가고 싶지도 않아. 형, 큰 누나한테 신세 지고 이게 무슨 꼴이냐"며 분노를 쏟아냈다. 양미정은 서지호의 태도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그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었다. 그는 "이게 다 엄마 욕심 때문이다. 그냥 형편대로 살았으면 좋았잖아"며 "우리 다 속이고 가족 인생 다 망쳤다고"라고 소리친 뒤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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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