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65) 감독에게 퇴짜를 맞았다.


네덜란드 언론 'VI'는 22일(이하 현지시간)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사우디 축구협회의 대표팀 감독 복귀 제의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사우디는 지난 9월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아르헨티나 출신 에드가르도 바우사 감독을 연습 경기 결과의 책임을 물어 경질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지난 2015년 8월 사우디의 지휘봉을 잡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감독이다. 하지만 지난 9월 코칭 스태프 구성 등의 문제를 두고 축구협회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결별했다.


사우디 측은 바우사 감독과 결별을 내정한 후 다시 판 마르바이크 감독직을 제의했지만, 양보 없이 결별 당시와 같은 조건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한편, 해당 매체는 사우디 축구협회가 펠리피 스콜라리, 로베르토 만치니, 후안 안토니오 피시, 거스 히딩크, 라몬 디아스, 미셸 프뢰돔 등을 후보군으로 올려놓고 차기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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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남병화기자 namadeu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