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뮤직비디오에서 바나나를 먹는 모습을 촬영한 여가수가 체포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3일(한국시간) '자신이 직접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한 여가수가 방탕한 모습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1주일간 감옥 신세를 졌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된 뮤직비디오의 장면에서 샤아미는 젊은 남성들이 앉아 있는 교실에 속옷 차림으로 등장했다. 이후 남성들 앞에서 사과와 바나나를 차례로 먹은 다음 우유를 마셨다. 이 장면이 이집트 SNS에서 논란을 일으켰고 심지어 TV 토크쇼에서 이게 합당한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결국 이집트 검찰은 샤아미의 행위가 선정적이고 자극적이라고 판단, '방탕을 조장했다'는 사유로 1주일간 구류 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해 현재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노래하는 뮤비에서 바나나 먹는 모습도 마음대로 촬영하지 못하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느냐"라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앞서 중동 국가에서 한 여가수가 핫팬츠를 입고 나왔다는 이유로 체포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여성차별적인 이유로 구금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중동을 중심으로 여성 인권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news@sportsseoul.com


사진ㅣ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