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김학범 광주 감독이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8라운드 인천과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프로축구 광주FC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김학범 감독의 입장을 수용했다.

광주는 23일 오후 내부 회의를 거쳐 김학범 감독의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또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해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할 방침이다. 광주는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 팀을 이끌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김학범 감독의 능력과 공로를 인정했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 8월 팀을 맡은 이후 시즌 막판 6경기 연속 무패(2승4무)로 막판 끈끈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강등을 막지 못한 김학범 감독은 지난 18일 포항 스틸러스와 최종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팀이 다시 도약하려면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감독인 나부터 변화해야한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고민을 거듭한 광주는 결국 김 감독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광주는 김학범 감독과 이별이 결정됨에 따라 새로운 감독 선임을 빠르게 준비하고자 한다. 우선 순위는 젊은 선수를 육성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을 이뤄낼 수 있는 감독이다.

광주 관계자는 “광주는 장기적으로 팀의 안정화를 이끌어야 한다.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고 팀을 건강하게 성장시킬 수 있는 감독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감독을 선임해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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