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용병' 재계약 전선 어떻게 되어가나?
  • 입력 2017-12-07 05:48
  • 수정 2017-12-07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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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포토] 린드블럼 \'승부는 부산까지 가야 해\'

2017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13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린드블럼이 역투하고 있다. 2017. 10. 13마산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재계약 방침은 세워졌지만 지지부진이다. 일찌감치 소속팀들이 꼭 잡겠다고 나선 ‘효자 용병’들의 계약 성사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외국인 선수 3명과의 재계약에 나선 롯데는 좌완 투수 브룩스 레일리와 내야수 앤디 번즈와의 재계약을 마쳤다. 하지만 묵직한 공을 던지는 우완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고 있다. 린드블럼은 지난 시즌 도중 닉 애디튼의 대체 선수로 합류해 12경기에서 5승3패, 방어율 3.72를 기록하며 후반기 롯데 진격에 힘을 보탰다. 순위싸움의 분수령이었던 지난 8월과 9월에 5승(2패)을 수확하며 팀에 큰 도움을 줬다. 가장 좋았던 2015년(13승 11패, 방어율 3.56)의 구위는 아니었지만 지난해 부진에선 벗어난 모습으로 롯데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롯데는 진심을 다해 린드블럼 잡기에 나섰지만 아직까진 짝사랑이다. 린드블럼이 아직까지 롯데행을 결심하지 않고 있다. 한국으로 오기 전 보류선수 명단 제외를 계약 조항에 넣은 린드블럼은 프리에이전트(FA)로 자유롭게 옮길 팀을 찾을 수 있다. 린드블럼이 롯데 외 다른 팀을 찾고 있다는 소문도 흘러 나오고 있다. 롯데는 올시즌 13승(7패, 방어율 3.80)을 기록한 레일리보다 린드블럼에게 더 많은 연봉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레일리는 총액 117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린드블럼이 계속 그 이상의 금액을 요구할 경우를 대비해 롯데는 플랜B를 짜야할 판국이다.

LG는 레다메스 리즈 변수로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와 아직 재계약을 마무리짓지 못했다. 리즈는 부상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미국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리즈가 LG에 합류할 경우 허프와 소사 중 1명이 팀을 떠나야 한다. 리즈가 우완투수인 만큼 좌완투수인 허프의 잔류가 유력하다. 하지만 리즈의 입단이 백지화될 경우 소사가 다시 LG에서 뛸 수 있다. 허프는 일본프로야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다시 LG 잔류 쪽으로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허프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19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방어율 2.38(6승4패)을 기록할 정도로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소사 역시 11승(11패, 방어율 3.88)으로 KBO리그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NC는 4번타자 재비어 스크럭스와의 재계약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있다. 스크럭스는 올시즌 에릭 테임즈(밀워키)의 공백을 메우며 115경기에서 타율 0.300, 131안타(35홈런), 111타점을 기록했다. NC는 최근 스크럭스 에이전트에게 재계약 조건을 전달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스크럭스가 메이저리그나 일본프로야구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지 않는 한 NC에 남을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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