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 백진희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정려원 그리운 마음을 백진희로 달랜다.”

‘마이듬’의 빈 자리로 허전한 마음을 ‘좌윤이’가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까지 월화극의 맹주로 위엄을 떨쳤던 KBS2 ‘마녀의 법정’이 종영한 뒤 다시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월화극장에서 시청자들이 새로운 걸크러시를 기다리고 있다.

마녀의법정_2017-10-30-026 정려원
KBS2 ‘마녀의 법정’ 정려원.  제공|KBS

답답한 현실을 꼬집고 사이다처럼 청량감 있는 통쾌한 이야기로 속을 풀어주는 드라마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상반기 KBS2 ‘김과장’이 있었다면, 최근에는 ‘마녀의 법정’이 그랬다. 뿐만 아니라 ‘마녀의 법정’에서 정려원이 보여준 독종 마녀 에이스 검사 마이듬의 걸크러시 매력에 한껏 빠져 있던 드라마팬들은 또 한 번 유쾌하면서도 발칙한 여주인공의 기분 좋은 일격이 펼쳐지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 방송관계자는 “요즘은 일단 통쾌한 드라마가 사람들의 구미를 당기는 것 같다. 또, 정려원의 걸크러시에 빠져 있던 사람들이 새로이 마음 둘 곳을 찾고 있다. 백진희의 활약이 펼쳐지면 그쪽으로 마음이 가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극세사 다리 백진희[포토]
백진희.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백진희가 여주인공으로 나서고 있는 KBS2 월화극 ‘저글러스:비서들’은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비서 좌윤이(백진희 분)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보스 남치원(최다니엘 분)이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 특히 직장생활의 애환을 재미있게 담아낸 좌윤이와 동료들의 에피소드가 많은 직장인들의 심금을 울리며 공감지수를 높이고 있다. 게다가 앞으로 통쾌한 사이다 같은 스토리도 약속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과연 처세술과 친화력이 좌윤이 캐릭터의 포인트인 백진희가 극중 상사 남치원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ch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