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배우 경수진과 강한나가 몸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런닝맨'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두 미녀 배우들의 넘치는 끼와 환상적인 콤비네이션이 한데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강한나와 경수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돈상이몽 레이스'를 펼쳤다. 두 여배우는 적극적인 자세로 레이스에 참여,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두 사람의 등장에 멤버들은 "얼마 만이냐"라며 이들을 반겼다. 하지만 지석진은 이를 기억하지 못한 채 자신과 짝을 이뤄 레이스를 펼쳤던 강한나에게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공손하게 인사했다.


이를 본 유재석은 지석진에게 "강한나와 파트너로 게임까지 했는데"라고 말하자, 지석진은 "나랑 파트너를 했었느냐"라며 물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강한나에게 "부산까지 내려오느라 일찍 준비했겠다"라고 하자 강한나는 "부산에서 드라마 촬영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광수는 "이렇게 노골적으로 홍보하는 게 어디 있냐"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재석 역시 "너무 급작스럽고, 직접적이다"라며 "드라마 대사에 꼭 '런닝맨' 넣어달라"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강한나는 코믹 댄스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발레 전공자여서 음악이 흘러나오기 전 멤버들의 기대를 받았다. 그가 어떤 춤을 보여줄지 모두가 주목했던 것.


그러나 막상 음악이 시작되자 강한나가 선보인 것은 아재 댄스. 그는 무아지경 춤사위를 선보였고, 이를 본 지석진은 "왜 아저씨 춤을 추냐"며 웃었지만 강한나의 댄스는 더욱 강렬해졌다.


이윽고 강한나는 이광수와 커플 댄스를 추며 스테이지를 장악하기도. 멤버들은 "너무 저렴하다"며 놀렸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댄스 삼매경에 빠졌다. 진지한 표정으로 몸을 흔들며 엉뚱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경수진은 불타는 승부욕과 털털함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스카우트 송지효 게임에서 의욕이 앞서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는 등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치열한 몸싸움이 있었던 최종 레이스에서도 경수진은 에이스로 활약했다. 상대팀 멤버들 속에 혼자 남겨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몸을 사리지 않고 맞서 '능력자' 김종국도 놀라게 했다.


멤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경수진은 "오래간만에 나와서 게임 재밌었다. 또 나오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강한나는 "다음에는 따뜻한 날씨에 나와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날 방송은 경수진과 강한나의 다채로운 매력이 돋보이는 방송이었다. 특히 거침없는 입담과 멤버들과 잘 융화되는 두 사람의 예능감도 인상적이었다. 외모는 물론 팔색조 매력, 출중한 입담, 승부욕까지 갖춘 경수진과 강한나를 또 '런닝맨'에서 볼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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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