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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황금빛 내 인생’이 시청률 40%의 벽을 넘어섰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30회가 시청률 40%를 넘겼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41.2%(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26회가 39%를 기록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한 지 2주 만에 이를 경신하며 꿈의 40%를 돌파했다. 이는 올해 최고 시청률이자 방송 3개월여만의 이룬 성과다.

‘황금빛 내 인생’의 40% 돌파는 지난 2015년 방송된 KBS 2TV ‘가족끼리 왜 이래’ 이후 2년 만에 탄생한 40% 돌파 프로그램이다. 올해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아버지가 이상해’ 등 30%대를 유지하며 인기를 이어갔지만 40%를 넘어서진 못한 가운데 ‘황금빛 내 인생’은 주말극 역사를 새로이 썼다.

이미 방송전부터 ‘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형석 감독과 ‘내 딸 서영이’ 소현경 작가의 작품이라 기대를 모은 ‘황금빛 내 인생’은 첫 방송부터 19.7%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 초반 빠른 전개를 자랑하며 방송 4주 만에 30%를 돌파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결국 40%대 진입, 앞으로 더 높은 수치를 기대하게끔 했다. 특히 ‘횡금빛 내 인생’은 주말극 단골 소재를 사용함에도 속도감과 뻔하지 않은 전개로 차별화에 성공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지상파 방송에 5년만에 돌아온 박시후와 첫 지상파 주인공을 맡은 신혜선은 시작부터 신선한 케미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또 천호진 김혜옥 이태환 서은수 등 명품 조연들이 활약도 드라마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드라마 전개상 주인공의 다소 답답한 러브라인의 전개가 시청률의 소폭 하락을 가져왔지만 다시 스토리가 빠르게 펼쳐지며 재도약에 성공했다.

‘황금빛 내 인생’은 기존 KBS 주말극이 가진 확고하고 높은 시청층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청층까지 유입하며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특히 야외 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철, 드라마 시청률이 높아지는 것도 한 몫 작용하기도 했다.

KBS의 시청률 50%대 드라마는 2010년 ‘제빵왕 김탁구’ 이후 없다. 콘텐츠 소비 패턴의 변화 속에서 이제 시청률 50%는 아득히 멀어보였지만 이제 20회를 남긴 ‘횡금빛 내 인생’이 어떤 결과를 이뤄낼 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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