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그냥 사랑하는 사이'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첫 회 만에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JTBC 역사의 또 하나의 웰메이드 드라마로 기록될지 주목된다.

11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어렸을 적 붕괴 사고 트라우마로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이준호(이강두 역), 원진아(하문수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준호는 꿈도 희망도 없이 그저 하루살이처럼 일상을 보내는 인물 이강두로 변신했다. 신예 원진아는 마음의 상처를 숨긴 채 씩씩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인물 하문수로 분했다.

사실 이준호는 그룹 2PM 출신이고, 원진아는 이렇다 할 대표작이 없는 신예 배우라는 점에서 캐스팅 때부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낳았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두 사람의 차분하면서도 거침 없는 연기력은 박수 받아 마땅했다. 이에 연기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영상미도 한 몫한다. 방송 초반 화려한 건물 붕괴 CG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더니 촬영지인 부산의 포근하면서도 친근한 분위기를 영상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실제로 약 1년 전 종영된 tvN 드라마 '도깨비' 팀이 대거 합류해 영상 퀄리티를 뽑아내고 있다고.

모든 게 쳇바퀴처럼 잘 맞아떨어지다 보니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기우, 나문희, 윤유선, 안내상 등 구멍 없는 연기파 배우들의 가슴에 꽂히는 연기력과 화려한 영상미가 조화를 이루며 또 하나의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JTBC는 올해만 벌써 '더 패키지', '품위있는 그녀' 현재 방송 중인 '언터처블'까지, 선보이는 드라마마다 고퀄리티의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잠잠했던 월화극 판에 새 바람을 불어넣으며 또 하나의 웰메이드 드라마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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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