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황금빛 내인생' 박시후가 신혜선의 쉐어하우스로 향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에서는 최도경(박시후 분)과 서지안(신혜선 분)이 다시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도경은 집에서 쫓겨나온 후 친구 김기재(김사권 분)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갔다. 최도경이 김기재에게 "예전에 하려던 사업 같이 하자"고 제안했지만 김기재는 "나 너 못 도와줘"라고 딱 잘라 말했다.


김기재는 "할아버지께서 하신 말씀도 있고 네가 얼마나 버티는지 두고 보려고"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최도경은 "나 30만 원 남았어. 택시비 내서 29만 원이 전부야"라고 다시 부탁했다. 말이 통하지 않자 최도경은 "그래도 나 절대 집에 못 들어가"라고 말한 후 자리를 떴다.


그 길로 최도경은 서지안의 회사를 찾아갔다. 회사 앞에서 우연히 서지안을 만난 최도경은 놀란 것도 잠시 "밥 먹자"고 제안했다. 거절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서지안은 "그래요. 밥 먹어요. 마지막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우연히 봤어요. 해외 파견 가시던데요?"라고 덧붙였다. 사지안은 최도경이 해외로 파견 간다고 오해하고 있었다.


이렇게 두 사람은 함께 밥을 먹기로 했고, 최도경은 "우리 남대문에 갈치 먹으러 가자"라고 제안했다. 서지안은 "그런데 싫어했잖아요"라며 의아해했고, 또 최도경은 "우리 버스 타자"라고 말했다. 둘은 어색하게 버스를 타고 남대문으로 향했고 옛 기억을 떠올렸다.


최도경은 밥을 먹으면서도 계속 서지안에게 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서지안은 "이제 부사장님은 부사장님의 형편에 맞게 사세요. 저도 지금이 너무 좋아요"라고 거절했다. 최도경이 "너도 나 보고 싶을 텐데"라고 다시 묻자 서지안은 "보고 싶겠죠. 그래도 살 수는 있겠죠"라고 대답했다. 최도경은 "아버지 일 미안하다. 널 찾아다니는 아버지 봤다. 걱정 마시라고 그 이야기만 했다. 목공소 일은 말 안했다"고 사과했다. 서지안은 "나한테 먼저 말해주지. 과거 돌아보기가 싫었다. 그땐 내가 준비가 되지 않았을 때였다"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마음에 걸렸는지 서지안은 서태수(천호진 분)를 찾아갔다. 서태수는 서지안을 차갑게 대했고 일이 있다며 빨리 자리를 피하려 했다. 서지안이 "아직 엄마 얼굴은 못 보겠다"라고 말하자 서태수는 "그래. 가족이 꼭 얼굴 보고 살아야 하는 건 아니니까"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갈 곳 없는 최도경은 결국 유비서(이규복 분)의 집으로 향했다.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지만 염치 없이 신세를 져야 했다. 하루 만에 눈치가 보였던 최도경은 돈을 몇푼 주고 집에서 나왔다. 하지만 막상 돈이 얼마 남지 않자 다시 유비서의 집을 얼씬 거렸다.


헬스장 아르바이트 일을 구한 최도경은 "다행히 나한테 맞는 일이네"라며 애써 태연한척했다. 관리직 일을 맡아 서툴지만 일을 배워갔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은 오후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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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