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황선홍이 2002년 6월4일 부산 아시아드에서 열린 한·일 월드컵 한국-폴란드전에서 첫 골을 넣은 뒤 달려가고 있다. 부산 | 강영조기자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신태용호가 내년 3월 폴란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3월28일 폴란드에서 양국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를 갖기로 폴란드축구협회와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기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28일 3시45분(현지시간 27일 오후 8시45분)이다. 개최도시와 경기장은 추후 결정된다.

이번 경기는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 및 스웨덴을 상대하는 한국과, 역시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속한 일본전에 대비해 스파링 파트너를 찾던 폴란드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전격적으로 추진됐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의 폴란드는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E조에서 8승1무1패의 성적을 거둬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한 유럽의 강호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중인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대표적인 선수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톱시드를 배정받았다.

폴란드와의 역대 A매치 전적은 1전 1승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으로 이겨, 역사적인 한국의 월드컵 본선 첫 승이 됐다. 지난 2011년 10월 조광래 대표팀 감독 시절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러 2-2 무승부를 기록한 적이 있으나 FIFA가 허용한 교체 인원(6명) 초과로 인해 A매치 기록에서 제외됐다.

대표팀은 내년 1월 전지훈련 기간에 2~3차례의 경기를 벌인다. 3월 FIFA 매치 기간에는 폴란드와의 경기 외에 한 경기를 더 치를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상대팀이 확정되는 대로 평가전 일정을 계속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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