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한 축구선수가 레드카드를 받았다는 이유로 심판을 폭행해 살해한 일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1일(현지시각) "멕시코에서 열린 아마추어 팀 간의 경기 중 레드카드를 준 심판을 공격해 사망까지 이르게 한 선수가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고 전했다.


정황은 이렇다. 호세 발데마르 카페틸로 주심은 멕시코 동부 베라크루스에서 열린 아마추어 경기의 심판을 맡았다. 경기 도중 반칙 행위가 일어났고, 호세 심판은 정도가 꽤 심각하다고 판단해 해당 선수에게 레드카드를 줬다.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는 크게 격분했다. 이어 경기장 주변에 있는 돌을 들고 와 그대로 호세 심판의 머리를 가격했다. 심판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일주일 만에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다. 사인은 급성 외상성 뇌 손상이었다.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해당 선수는 곧바로 구속됐다.


멕시코 프로심판협회는 "경기장에서의 폭력 사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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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데일리메일'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