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오승환, 반등 필요해…커맨드 되찾을 팀 필요"
  • 입력 2018-01-12 10:43
  • 수정 2018-01-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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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야구선수 오승환 훈련. 강명호기자 | kangmycall@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새 둥지를 찾고 있는 ‘파이널 보스’ 오승환(36)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 다소 박한 평가를 내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2일(한국시간)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남아 있는 불펜 투수들을 분석하면서 5개 그룹으로 나눴다. 오승환은 이 중 네 번째 그룹인 ‘반등이 필요한 그룹’에 포함됐다.

이 매체는 “예산이 있는 팀이라면 단기계약으로 영입할만한 자원이다. 불펜에 아주 많은 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다. 어떤 팀이든 데려갈 수 있다”고 반등이 필요한 그룹을 평가했다. 오승환에 대해서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보낸 2년차에 성적이 다소 후퇴했다. 방어율은 4.10에서 1.92로 높아졌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는 0.92에서 1.40으로 뛰었다. 피홈런비율은 이닝당 0.6에서 1.5개로 늘어났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승환의 구위는 여전하다. 따라서 커맨드를 되찾을 장소(구단)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빅리그 진출 첫 해엔 76경기 79.2이닝을 소화하며 6승 3패, 14홀드, 19세이브, 방어율 1.92의 정상급 성적을 남겼다. 기존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즌솔의 부진 속에 마무리 투수로 승격되기도 했다. 하지만 2번째 시즌인 지난해엔 62경기에서 59.1이닝 동안 1승 6패, 7홀드, 20세이브, 방어율 4.10에 그쳤다.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고, 상대 타자들도 오승환의 투구 패턴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오승환은 2017시즌 종료 후 FA가 됐다. 시장에서 불펜 투수들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오승환의 계약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미국 현지에선 메이저리그 불펜을 보강해야 하는 여러 팀에 오승환이 필요하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한편 MLB.com은 오승환 같이 반등이 필요한 FA 투수에 타일러 클리퍼드, 세로히오 로모, 우에하라 고지,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조 블랜트, 제이슨 그릴리, 휴스턴 스트리트를 꼽았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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