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하울', '닥토', '톤궁예', '옴브레', '키라키라'…. 뷰티와 조금은 거리가 먼 사람들에게는 외계어로 보일 단어들이다.


트렌드의 변화가 빠른 요즘, 신조어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뷰티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뷰티에 대한 정보를 TV 프로그램이나 유튜버, 블로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할 수 있게 된 만큼 관련 신조어도 많이 탄생했다.


여성들의 대화에서도 뷰티 용어가 흔하게 쓰이고 있는 게 현실. "어제 산 옷 반품하게 환불 메이크업해야겠다", "톤망진창 내 피부 답 없네", "MLBB 립스틱 사야겠다" 등의 표현이 일상 대화속에 녹아들었다.


한 포털사이트의 지식 검색 게시판에는 뷰티 신조어 뜻에 대해 질문하는 사람들의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친구들과 대화에서 '나만 모르는' 뷰티 용어들이 오간다면 조금은 난감할 것이다. 뷰티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뷰티 신조어를 모아봤다.


▲ GRWM

'겟 레디 위드 미(Get Ready With Me)'의 약자인데 "함께 준비해요"라는 뜻이다. 외출 전 메이크업부터 패션, 헤어 준비 과정을 모두 담은 영상을 말한다. 주로 뷰티 유튜버들이 많이 사용하며 '겟레디'로 줄여서 말하기도 한다.



▲ 하울

영어로 '하울(Haul)'은 '끌어당기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매장에서 쓸어담듯 구입한 제품의 개봉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을 지칭한다. 면세점 하울, 명품 하울, 메이크업 하울 등으로 활용한다.


▲ 루틴

일정한 단계에 따라 한 과정을 꾸준히 반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스킨케어 루틴'은 스킨 케어를 하는 과정을 말한다. 사람마다 각자 피부에 맞는 루틴을 찾아 꾸준히 해주는 게 좋다고 알려져있다.


▲ MOTD

'메이크업 오브 더 데이(Makeup Of The Day)'의 줄임말로 오늘의 메이크업을 뜻한다. 뷰티 블로거들은 'MOTD'를 주제로 데일리 메이크업을 정리하곤 한다.


▲ MLBB

'마이 립스 벗 베터(My lips but better)'의 약자다. 뜻 그대로 입술색과 비슷해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면서도 더 예쁘게 발색되는 립을 의미한다. 말린 장미꽃 색과 비슷해 '말린 장미 색'이라고 불린다.


▲ 피부 요요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이 운동을 하지 않고 다시 많이 먹으면 요요현상이 찾아온다. 피부 역시 꾸준히 관리를 하다가 나태해지면 상하기 마련. 이런 현상을 일컫는다.


▲ 뷰티 구루

뷰티 전문가, 뷰티 크리에이터를 일컫는 말이다. 힌두교나 시크교 지도자를 의미하는 '구루(Guru)'에서 온 말로 주로 영미권 뷰티 유튜버들이 많이 사용한다.


▲ 수부지

수분 부족 지성 피부의 줄임말이다. 피부 표면에 유분이 많아 피지로 번들거리지만 막상 속 피부는 건조한 상태를 뜻한다. 속 건조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물을 꾸준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며, 유분이 적은 세럼과 수분크림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 키라키라 메이크업

글리터나 큐빅을 활용해 화려한 느낌을 자아내는 메이크업이다. 일본에서 핫한 메이크업으로 국내에는 SNS에서 화제가 되며 알려졌다. 아이돌 같은 느낌을 줘서 '아이돌 키라키라 메이크업'로 활용된다. '반짝반짝'이라는 뜻을 가진 일본어 '키라키라(きらきら)'에서 파생했다.


▲ 매트 / 세미 매트

영어로 매트(Matt)는 '무광'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다. 광택이나 수분기가 없어 건조하고 보송보송한 느낌을 줄때 '매트하다'고 한다. 주로 립 제품이나 파운데이션 등을 묘사할 때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다. 최근에는 '세미 매트'라는 표현도 자주 사용한다. 보송보송한 느낌을 주면서도 수분감이 느껴지는 것을 의미한다.


▲ 삼각존

눈 언더라인과 눈꼬리 사이 생기는 삼각형을 '삼각존'이라고 한다. '삼각존'에 아이섀도, 아이라인 등을 이용해 음영을 주게 되면 눈매가 깊고 또렷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특히 눈꼬리가 올라간 사람이 처진 눈을 표현하고자 할 때 '삼각존'에 음영을 주는 경우가 많다.


▲ 환불 메이크업

누구든 환불을 받으러 갈 때는 괜히 눈치 보이기 마련. 하지만 제품에 하자를 내지 않고 일정 기한 내에만 환불한다면, 엄연히 소비자의 기본 권리다. 환불하러 갈 때 당당하고 센 느낌을 자아낼 수 있도록 짙게 하는 메이크업을 말한다. 일명 센언니 메이크업이라고도 부른다.


▲ 소공녀

모공이 작거나 없다고 말할 정도로 매끈한 피부를 가진 사람을 말한다. '소공녀' 피부가 되기 위해서는 세안 전 스팀 타월을 얼굴에 올려 모공을 넓혀준 뒤 각질과 노폐물을 부드럽게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꼼꼼한 스킨케어, 충분한 수면 등이 있다.


▲ 코스메슈티컬

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을 합성한 단어다. 피부 재생, 주름 개선 등 의학적으로 검증된 기능성 성분을 포함한 화장품이다. 피부과 의사들이 제품 개발에 참여해 '닥터 브랜드' 화장품으로도 불린다.


▲ 톤망진창

톤과 엉망진창을 합쳐 만든 단어다. 전혀 톤을 맞추지 못한 의상과 메이크업이 부조화를 이룰 때 쓴다. 색상이 조화를 이루어야 메이크업도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 닥토

닦아서 사용하는 토닝이라는 뜻이다. 보통 화장솜에 토너를 묻혀 얼굴을 닦아내며 사용한다. 닥토는

각질 제거 또는 관리, 피부결을 정돈할 때 사용한다.


▲ 립덕

'립스틱(Lipstick)'과 '덕후'를 합친 말로 립제품을 매우 사랑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가수 수지, 정채연, 소유, 하니 등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립덕'으로 알려져 있다.


▲ 크리즈

눈가의 주름이나 쌍꺼풀 라인에 섀도우나 메이크업 제품이 끼어있는 상태를 말한다. '크리즈' 현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 따르면 "눈 감을 때 민망스럽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 워크메틱

일을 뜻하는 단어 '워크(Work)와 화장품을 뜻하는 단어 '코스메틱(Cosmetic)'이 더해진 합성어다. 회사에서 자주 쓰는 화장품을 일컫는다. 예를 들면 컨실러, 미스트, 핸드크림 등이 있다.


▲ 스트로빙

얼굴에 마치 조명을 비추는 듯 빛이 나게 하는 메이크업이다. '섬광등'을 뜻하는 단어 '스트로브(Strobe)'에서 유래했다. 빛이 얼굴에 닿았을 때 빛나는 부분에 하이라이터를 이용해 입체적으로 만들어주는 메이크업이다. 광 메이크업이라고도 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구하라(인스타일 제공), 이사배(유튜브 캡처), 고준희(슈에무라 제공), 이주연(하이컷 제공), 김사랑(헤렌 제공), 선미(더블유 & 그림공작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