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YG 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소속, 더블랙레이블 대표이사 테디(39)가 또다시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신곡에 대한 표절 논란이 기존과는 그 강도가 달라 테디 측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해 보인다.


선미는 18일 '가시나'의 프리퀄 형식의 싱글 '주인공(Heroine)'를 발표했다. 이날 Mnet 음악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무대도 가진 가운데 '주인공'은 19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7곳의 실시간 차트 1위를 석권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그런데 뜨거운 반응을 얻는 것만큼 반대편에서는 잡음도 크게 일어나고 있다. 민감한 표절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영국 가수 셰릴 콜의 '파이트 포 디스 러브(Fight for this love)'와 유사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동영상 채널에서 두 음악을 함께 묶은 영상이 연이어 게재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이 더욱 커지는 이유는 바로 '주인공'의 작곡가가 테디라는 점에 있다. 테디는 이미 수차례 표절 논란을 일으킨 바. 빅뱅의 '맨정신', 투애니원의 '파이어(Fire)' 등 표절 의혹이 제기됐지만 그때마다 제대로 된 입장표명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는 반응이다. 관련 영상뿐 아니라 블로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테디의 작곡법을 언급하며 문제를 제기하는 모양새다. 음원 차트 1위라는 좋은 분위기 속에 생각지 못한 표절 논란이 '주인공'의 앞길을 막는 분위기다. 이번 사태가 어떻게 정리될지 분명한 입장 표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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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