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금메달 싹쓸이, 네덜란드가 스피드스케이팅에 강한 이유
  • 입력 2018-02-14 16:46
  • 수정 2018-02-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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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스(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키엘트 누이스. 사진 | 2018평창동계올림픽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하다. 월드컵 축구가 아닌 2018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다.

네덜란드는 이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대회 초반인데도 벌써 금 4, 은2, 동 2개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수확했다. 지난 10일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첫 종목인 여자 3000m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가져가는 것을 시작으로 11일에는 남자 5000m 경기에서는 세계 최강 스벤 크라머가 금메달을 추가했고 12일에는 여자 1500m에서 이레인 뷔스트가 금메달, 마릿 레인스트라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13일에도 남자 1500m에서 키엘트 누이스가 금메달, 패트릭 로아스트가 은메달을 휩쓸었다. 오렌지군단은 지난 소치 올림픽에서도 스피드스케이팅에 걸린 12개의 금메달 가운데 8개를 챙기며 빙속 강국의 위상을 만방에 떨쳤다. 이번에도 그 위상이 재현될 조짐이다. 도대체 네덜란드가 스피드스케이팅에 강한 이유는 무엇일까.

네덜란드가 빙상에 강한 이유는 스포츠 이전에 문화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걸음마와 자전거 다음으로 스케이트를 배운다고 한다. 지리적인 영향 탓이다. 남한 면적의 절반 정도의 네덜란드는 전체 지면의 26%가 해수면 보다 낮아서 수로가 모세혈관처럼 뻗어 있다. 지형 덕분에 겨울에 온도가 내려가 수로의 물이 얼면 전국 곳곳은 천연 스케이트장으로 변한다. 집 앞의 얼어붙은 강 위에서 남녀노소가 스케이트를 신고 미끄러짐을 즐기는 풍경은 네덜란드의 전통적 겨울 모습이다. 또 네덜란드왕립빙상연맹(KNSB)은 겨울이면 곳곳에 인공 얼음 스케이트장을 만든다. 이 스케이트장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무료 개방이다.

네덜란드에는 엘프스테이든톡트(Elfstedentocht)라는 대회가 있다. 규정 수면이 15㎝이상 얼었을 때 스케이트를 타고 200㎞ 이상 전국 곳곳을 달려 12개의 도시를 완주하는 대회다. 매년 겨울이면 개최 여부에 전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참가하는 선수도 3만명에서 4만명이나 된다. 네덜란드에서 스피드스케이팅은 축구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스포츠로 꼽힌다. 이 나라에서 크라머는 ‘국가적 영웅’으로 불린다. 스피드스케이팅은 대표적인 사회체육으로 국가적인 지원이 적극적이다. 선수 육성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다. 이는 곧 저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현재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는 15만 명에 이른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우수한 신체 조건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일정 추진력을 위한 수준의 무게와 큰 키, 긴 다리, 긴 팔이 유리하다. 네덜란드인들의 신체 조건은 유럽을 포함해 서양에서도 독보적이다. 네덜란드 남성의 평균 신장은 183㎝로 유럽에서 가장 크다. 이와같은 신체조건과 넓은 인프라, 환경적 요인 등이 네덜란드를 스피드스케이팅 강국으로 만들었다.
유인근기자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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