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3718953_001_20180215074328332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SBS 수목드라마 ‘리턴’이 제작진 사과로 시작해 박진희의 강렬한 등장으로 끝마쳤다

‘리턴’ 측은 지난 14일 15회 방송 직전 “제작진은 시청자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리턴’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사과 화면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은 지난 7일 고현정과 ‘리턴’ 제적진과의 불화설이 불거져 하차를 하고 난 뒤 처음으로 다시 시청자와 만나는 시간이었다. 지난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리턴’은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시청자의 비난을 받았다. 이에 ‘리턴’ 측은 방송 전 사과의 말을 전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고현정에 이어 최자혜 역을 맡은 박진희는 방송 말미 강렬하게 첫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방송 중 여주인공이 바뀌는 엄청난 일이 벌어졌지만 박진희는 머리를 자르고 의미심장한 모습으로 캐릭터 변화를 시도했다. 대사 한 마디 없이 눈빛과 표정 연기만으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뽐낸 박진희였고, 이 덕분에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드라마 역시 본격적으로 다시 궤도에 오르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강인호(박기웅 분)는 무죄를 선고받았고 독고영(이진욱 분)이 진범을 찾는 증거를 수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김정수(오대환 분)는 10년전 자신의 여동생이 당한 성폭행 사실을 공개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또 최자혜와 김정수의 관계 역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시청률 역시 소폭 하락했지만 ‘리턴’은 여전히 높은 12.8%, 17%(닐슨코리아·전국기준)을 기록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리턴’과 고현정 그리고 제작진은 연예계를 뜨겁게 달구며 많은 구설을 만들어냈다. 일련의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 수순을 밟으며 다시 방송을 시작한 ‘리턴’을 바라보는 시선은 이전과는 분명한 온도차가 존재한다. 과연 ‘리턴’ 제작진과 새롭게 등장한 박진희가 과연 시청자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모인다.

hongsfil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