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어서와' 인도 비크람이 해산물 먹방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에서는 인도 친구들(럭키, 비크람, 샤샨크, 카시프)의 본격적인 제주 여행기가 그려졌다.


제주도에 도착한 인도 친구들은 제일 먼저 횟 집으로 향했다. 처음 맛보는 한국식 해산물이었지만 모두 "와우"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간장게장은 손으로 들고 먹기도 했다.


이어 산낙지가 나오자 눈빛이 흔들리는 한 사람이 있었다. 비크람이었다. 그는 산낙지의 살아 움직이는 비주얼에 "더는 안되겠다. 5분 정도 일어나있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그 모습을 본 럭키는 "바로 옆집에 햄버거 가게가 있다"며 놀렸고 "네가 맛도 안 보고 도망가는 건 놀라워. 이건 몸에도 좋아"라고 말했다. 럭키는 겁을 내는 비크람을 의식하며 해산물을 더욱 잘 먹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비크람은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자리에 앉았고, 덜 무서운 전복부터 공략했다. 그는 힘겨운 미션에 도전하듯 한숨을 쉬고 망설이다가 "이건 그냥 파란색일 뿐이야"하며 전복을 겨우 입에 넣었다. 음미하기 시작한 비크람은 한국어로 "좋아요"라고 말하며 안심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해산물 먹방 대열에 합류해 웃음을 안겼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비롯된 비크람의 가감 없이 솔직하게 드러난 표정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기기 충분했다. 진지한 표정으로 스스로를 다독이는 모습 역시 그랬다.


'어서와'는 다른 프로그램들 보다 한국 음식을 접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자주 등장하기에 먹방이 자주 전파를 탄다. 그만큼 먹방이 흔할 수밖에 없는데 비크람은 그 속에서 돋보이는 인상을 남겼다. 앞으로 남아있는 회차에서 비크람이 어떤 특유의 솔직한 모습으로 또다시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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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every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