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北 강성일, 알파인 스키 대회전 경기 질주
북한 강성일이 18일 평창군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평창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평창=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에 두 명의 북한 선수가 출전했으나 1차 시기 꼴찌에서 1~2위를 차지했다.

북한 선수 둘은 18일 평창 용평 알파인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전 1차 시기에서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강성일은 1분32초03으로 완주한 85명 가운데 84위를 차지했다. 최명광은 1분38초67로 결승선을 통과해 꼴찌인 85위에 머물렀다. 1위를 차지한 오스트리아의 마르셀 히르셔가 1분08초27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늦게 들어왔는지 알 수 있다. 최명광은 히르셔보다 무려 30초나 늦게 들어왔다. 북한 선수들 바로 윗 순위 선수들이 푸에르트리코, 파키스탄, 필리핀, 레바논 등 동계스포츠와 큰 인연이 없는 국가들의 레이서들이었다.

북한은 평창 올림픽을 통해 무려 26년 만에 알파인스키 출전권을 얻었다. 2년 전 김정은의 관심에 따라 마식령 스키장을 완공했으나 여전히 스키 실력은 답보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북한 선수들은 속도는 물론이고 기문 통과에도 애를 먹었다. 2차 시기에서 보다 나은 모습을 드러낼지 궁금하게 됐다. 이날 경기장엔 북한 여성 응원단이 선글라스를 쓰고 단체 응원을 보냈다.

한편, 한국의 김동우는 1분14초49로 4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삿포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정동현은 레이스 도중 넘어져 실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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