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배우 조민기가 성추행을 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가운데, 조민기 측이 해당 논란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20일 오전 한 매체는 조민기가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부교수로 재직할 때 수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주대학교 측은 조민기에 대해 진상 조사한 결과 일부 혐의가 확인돼 징계위원회를 열어 면직 처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조민기의 소속사 윌 엔터테인먼트는 "기사화된 내용 및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입니다. 또한 교수직 박탈 및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업 중 사용한 언행이 수업과 맞지 않는다는 대학의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3개월 정직'의 징계를 받은 조민기는 도의적 책임감을 가지고 스스로 사표를 제출한 것일 뿐 보도된 학교 측의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는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또한 "악성 루머를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양산한다면 한 가족의 가장에게, 또한 한 가정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힌 위법행위에 대하여는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를 하고자 합니다"라며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다.

청주대학교와 조민기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조민기의 주장대로 그저 루머일 뿐이라면 상황이 이쯤에서 마무리될 수도 있을 테지만, 청주대학교 측의 입장이 진실이라면 폭로 양상으로 번질 수도 있을 것이다. 논란에서 그칠지 또 다른 시발점이 될지 이목이 쏠린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스포츠서울 DB